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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 1조' 기업 7곳으로 늘어...이재용 부회장, 개인배당 1위

기사입력 : 2022년02월15일 10:25

최종수정 : 2022년02월15일 10:25

삼성전자 제외 주요 상장사 배당금 44% 늘어
개인배당 삼성가 3남매 1,2,3위 차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주요 상장사들의 2021년도 배당 규모가 전년보다 늘어난 가운데, 7개 기업이 1조원 이상을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별 배당금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1,2,3위를 차지하면서 삼성가(家)가 '톱3'를 형성했다. 최태원 SK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상위에 올랐다.

[제공=리더스인덱스]

1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상장사 중 시가총액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11일까지 배당(분기+반기+결산)을 발표한 53개사의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2021년 회계연도 기준 배당금은 총 28조5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에는 배당금 총액기준 중 1조원 이상 배당한 기업이 삼성전자가 유일했으나 올해는 7개 기업이 1조원 이상을 배당을 결의했다. 최근 주가가 내려가는 가운데 기업들의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기업의 배당총액은 전년(33조3320억원) 보다 14.4%(4조7869억원) 줄었다. 다만 삼성전자를 제외한 52개사의 올해 배당총액은 오히려 5조7416억원이 증가해 4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시가총액 상위 100개사 중 배당발표 기업 53개 기업 중 7개를 제외한 나머지 46개 기업은 작년에 비해 배당액이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 20조3380억을 배당하면 사상 최대 규모의 배당을 시행한 것에 비하면 51% 감소한 9조8094억을 배당했지만 배당금 규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배당총액은 2019년도 기준 9조6192억원에서 2020년도 기준 20조3381억원으로 10조7188억원 확대했다가 2021년도 배당은 평년수준의 배당액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다른 기업의 배당액은 전년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현대차가 1조3006억원을 배당해 전년 배당액 7855억원보다 65.6% 증가하면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포스코로 작년 창사 이래 최대폭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배당액도 전년 배당액 6202억원에 비해 2배 이상(107.3%) 증가한 1조2856억원을 배당한다고 공시했다.

4위는 기아자동차로 전년 배당총액 4009억원의 3배인 1조2027억원을 배당해 현대자동차의 배당금을 합치면 2조5000억에 육박한다. SK하이닉스는 전년에 비해 32.3% 증가한 1조589억원으로 배당총액순위 6위로 2018년 1조260억 배당 이후 3년만에 1조원 이상의 배당을 발표했다.

특히 KB금융, 신한,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금융지주들의 유례없는 높은 실적과 함께 높은 배당액 상승으로 우리금융지주(12위)를 제외하고 3개사는 상위 10위 이내에 포함됐다. 지난 해 금융당국이 코로나19에 따른 위기 대응을 이유로 은행과 은행지주에 배당성향을 20% 이내로 줄일 것을 권고한 이후 올해는 배당성향이 대폭 늘어나면서 배당액이 50% 이상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이 66.1%증가한 1조1145억원으로 5위, 신한지주가 30.2% 증가한 1조467억원으로 7위, 하나금융지주가 67.6% 증가한 9038억원으로 9위, 우리금융지주가 151.7% 증가한 6543억원으로 12위로 각각 배당총액 순위를 차지했다.

[제공=리더스인덱스]

개인별 배당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2021년도 결산 배당액으로 5개 보유기업에 대한 배당금 2577억으로 전년보다 836억원 더 늘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전년에 비해 276.3%(864억원)증가한 1177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으로 866억원의 배당을 받게 될 예정이다. 홍라희 전 리움 관장은 작년 상속세 납부를 위해 보유지분의 매각으로 올해 배당총액은 작년에 비해 550억 감소한 495억원으로 9위를 차지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작년보다 63억원 증가한 843억원의 배당금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4위에 올랐고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작년보다 204억원 증가한 787억원으로 5위,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작년과 동일한 777억원으로 6위를 차지했다.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은 70억원 감소한 709억원으로 7위를, 구광모 LG 회장은 14억 증가한 702억원으로 8위를, 구본준 LX그룹 회장이 339억원으로 10위를 하면서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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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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