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농림수산

속보

더보기

취임식 가진 정기환 마사회장…3가지 숙제 해결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취임사에서 '5대 과제' 집중해결 선언
경영정상화·조직단결·방역대응 과제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 '첫 내부출신' 신임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이 당면한 '3가지 숙제'를 해결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임 회장의 부당지시와 직원에 대한 폭언으로 침체된 조직수습과 코로나19 이후 매출 급감에 따른 경영정상화, 방역유지 등이 과제다.

◆ 취임사에서 5대 과제 집중해결 선언

정기환 마사회장은 16일 취임식을 갖고 3년 임기를 본격 시작했다.

정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경마중단 등 경영위기 상황 속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경영 정상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 청렴·윤리의식 강화 등 대내외적인 환경 속에서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공공성·공익성 강화 및 혁신방안 추진 ▲참여형 경마산업 생태계 조성 ▲미래지향적인 사업모델 설계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청렴하고 일하는 조직문화 조성 등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구체적으로 ESG 경영 내실화 달성, 말산업·노동 분야 등 관련 시민 단체들이 참여한 회장 직속의'사회적가치 창출위원회'설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해외 신시장 활로 개척·말산업 R&D 추진, 조직 및 인력 운영 혁신을 통한 청렴 무결한 조직 만들기 등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최우선 과제인 온라인 마권 발매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며 "국민 신뢰 회복의 첫 단추는 지금까지의 우리의 해결 방식에 대한 통렬한 반성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정기환 신임 마사회장이 16일 취임식을 갖고 있다. [자료=한국마사회] 2022.02.16 fair77@newspim.com

◆ 산적한 문제 해결에 주목 

정 회장은 농민운동가 출신으로 가톨릭농민회에서 농촌 및 농민 권익 보호를 위해 일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17년에는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을 맡으면서 정부에 몸담기 시작했다. 이후 마사회 적폐청산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2019년부터 마사회 상임감사를 지냈다.

지난 11일 채용강요와 폭언 등에 따른 직무정지로 물러난 김우남 전 회장 뒤를 이어 신임 회장에 낙점됐다.

마사회는 지난해 2월 취임한 김우남 전 회장이 한달 뒤인 3월에 자신의 측근을 채용하라는 지시를 거부한 직원에게 폭언을 한 의혹을 받으면서 극심한 내홍을 겪었다.

정 회장이 취임하기 전까지 1년 가까이 혼란에 휩싸였고, 농림축산식품부의 감사가 진행된 이후 지난해 7월 전임 김우남 회장의 직무정지가 결정됐다. 직무정지 이후 7개월간 'CEO부재'로 업무마비가 지속됐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경영성적도 급감하면서 이중고를 겪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마사회의 누적 매출손실이 11조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020년 2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마가 중단된 뒤 마사회 매출손실은 2020년 6조2682억원, 2021년에는 8월까지 4조7302억원에 달했다.

마사회의 수익구조는 경마에 전적 의존한다. 과천과 부산·제주 경마장에서 경마를 실시하면서 해당 경마장과 전국 27개 장외발매소에서 중계한다.

경마장과 장외발매소의 마권이 주수입원인 셈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경마장 폐쇄로 수입이 끊겼다.

지난해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수도권 사업장을 포함한 전국 경마장과 장외발매소에서 경마고객의 입장이 재개되기는 했지만, 경영정상화까지는 여전히 '산넘어 산'이다.

코로나19 이후 마사회 내부에서 대두된 '온라인마권' 도입 해결도 신임 정회장에 놓인 숙제다. 온라인마권은 현재처럼 경마장과 장외발매소 이외에 휴대전화 등 모바일로도 마권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제도지만, 도박중독 등 문제를 야기한다는 우려로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가 반대하고 있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방역을 유지하면서 경마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도 당면 과제다.

신임 정 회장은 마사회 상임감사를 역임하며 업무에 정통하다는 장점이 있다. 내부 수습과 코로나19 이후 2년간 고사위기에 빠진 경마산업 정상화 및 방역의 '세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정 회장이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fair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