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1.2% 인하...경쟁사들 1%대 인하 검토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삼성화재가 자동차보험료 인하 포문을 열면서 다른 손해보험사들도 인하 움직임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화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험료를 1%대 내리는 방안이 유력하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오는 4월 11일 책임개시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2% 인하할 계획이다. 다만 보험개발원 요율 검증 일정에 따라 일부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사진=삼성화재] 2021.11.17 204mkh@newspim.com |
삼성화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누적 적자와 정비요금 등 보험원가 상승 요인이 지속됨에 따라 그 동안 보험료 조정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며 "하지만 대다수 국민들의 고통이 가중되는 상황을 감안해 코로나로 인한 손해율 개선 부분을 보험료에 반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보험료 인하를 결정하면서 다른 손해보험사들도 인하에 나설 전망이다.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현재 인하를 검토 중이다. 다만 인하 폭이나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손해보험사들이 보험료 인하에 나선 것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면서 인하 여론이 커졌기 때문이다. 자동차 보험의 경우 코로나19로 이동량이 줄면서 흑자를 기록했다.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최근 이동량 회복으로 손해율이 상승세로 바뀐 상황이라 큰 폭의 조정은 어렵고 비슷한 수준의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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