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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막말 리스크 막아라" 여야, '망언 금지' 내부 엄중 경고

기사입력 : 2022년02월17일 10:31

최종수정 : 2022년02월17일 10:31

민주 대변인, '마이클 잭슨 비유 감사'
국민의힘선 "민주당 침몰" 사진 삭제 해프닝
우상호·권영세 "자극적 언행 금지"

[서울=뉴스핌] 윤채영 인턴기자 = 지난 15일 대선 주자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여야의 상대 진영에 대한 막말 공방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

'망언' 등 네거티브 공세로 '중도층 공략'에 적신호가 켜질까 우려해 당 차원에서도 내부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본부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권 본부장은 "선대본부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한다"며 "해산 조치는 윤 후보의 결단"이라고 말했다. 2022.01.18 leehs@newspim.com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 자문을 맡은 이한상 고려대 교수가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의 유세 트럭이 전복된 것을 두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뭘 해도 안 된다는 게 이런 것. 저짝은 서서히 침몰하며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일만 남았다"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급히 삭제했다.

이에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타 당의 사고에 대해 조롱과 비하하는 글로 상대를 자극하거나 보는 이로 하여금 표심에 영향을 주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단원분들께 주의 및 안내를 부탁드린다"는 지시사항을 선대본부 내부에 전달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이경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지난 15일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에 출연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주자 부인 김건희 씨의 외모를 평가해 논란이 일었다.

앞서 가수 안치환이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이라는 신곡을 발표한 것을 두고 김 씨를 겨냥한 가사가 등장해 윤 후보가 불쾌한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

이를 두고 이 대변인은 "마이클 잭슨에 비유했다는 건, 오히려 감사해야 할 일 아니겠는가"라며 "마이클 잭슨에 비유했으면 저 같으면 기분은 나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우상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과도하거나 자극적인 표현으로 상대 후보와 당을 공격하는 언사는 절대 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의 말과 글은 상대 후보나 정당이 아니라 바로 국민을 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2.07 kilroy023@newspim.com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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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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