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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김해 찾아 "민주당, 김대중·노무현 정신 이어받은 정당 아냐"

기사입력 : 2022년02월19일 14:59

최종수정 : 2022년02월19일 14:59

"盧, 원칙 없는 승리 보다 원칙 있는 패배 선택"
"與, 날조·공작·세뇌로 국민 기만하고 현혹"
"김해, 부·울·경 과학기술 중심도시 만들 것"

[김해=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김해를 찾아 "더불어민주당은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은 정당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경상남도 김해시 김수로왕릉 앞 광장 유세에서 "김해에 오는 차 안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생각하면서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해=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우)가 19일 김해시 김수로왕릉 앞 광장에서 국민의힘 경남총괄선대위원장 김태호 의원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2.02.19 taehun02@newspim.com

윤 후보는 "노 전 대통령께서는 원칙 없는 승리보다 원칙 있는 패배를 택하겠다고 하셨다"며 "국익을 위해 민주진영에서 반대하는 제구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과 한미FTA, 이라크 전 파병을 관철하신 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 민주당이 이렇나"라며 "여러분의 압도적인 지지로 저와 국민의힘이 집권을 하더라도 양식있고 건강한 야당과의 협치가 국가 발전에 필수조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지난 5년 동안 민주당 정권을 망가뜨린 사람들은 바로 이재명 후보와 (측근들이) 주역"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철학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원칙이 100분의 1이라도 있었다면 민주당 정권이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과 부패를 일상화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윤 후보는 또 본인의 검사시절 이념주의에 휘둘리지 않고 오로지 부정부패, 비리와 맞서 싸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공직생활을 하면서 보수니, 진보니 치우쳐 본 적이 없다"며 "오로지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부패와 비리에 대해 국민의 입장에서 단호하게 맞서 싸운 것밖에 없다"고 힘줘 말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평소에 1중대와 2중대, 3중대까지 핵심 지지층들과 이권을 갈라먹고 허리가 휘어지는 국민들의 혈세를 끌어다가 현혹하고 기만해서 표를 얻어 자신들의 집권을 연장하려고만 했다"며 "날조와 공작, 반복적인 세뇌로 국민들을 기만하고 현혹해왔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어제 공약이 오늘 바뀌고, 내일도 바뀌는 이런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운 정당이 온전한 국민의 정당이 맞나"라며 "다시는 속으면 안 된다. 이들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파는걸 믿으면 안 된다. 어디에서 그런 분들을 내놓고 선거 장사에 이용하는가"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김해 지역의 공약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김해시에 4차 산업혁명에 첨단기술을 적용해 제조업들을 기술적으로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며 "부산·울산·경남의 과학기술 산업 중심도시로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이번 대선은 5년에 한 번씩 늘상 돌아오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몰상식을 몰아내고 상식을 회복하는, 부패를 볼아내고 정의와 공정을 바로 세워 청년들에게 밝은 미래를 주는 선거가 반드시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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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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