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석권 K-팝 아이돌에 대한 일본의 역습인가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신인 걸그룹 XG가 데뷔일을 확정하며 차세대 걸그룹 대열에 합류한다. XG는 지난 18일 공식 SNS를 통해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공개하며 오는 3월 18일 데뷔를 공식화했다.
공개된 이미지 속 XG는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블랙 컬러의 스타일링으로 걸크러쉬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춤으로만 보자면 BTS의 절도 있고 박력 넘치는 군무를 연상시킨다. 이와 함께 공개된 'The Journey(2017-2022)' 영상에서는 2017년부터 연습생으로 출발해 약 5년간의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친 멤버들의 성장 기록이 담겨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런데 XG는 일본 avex 엔터테인먼트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구성원 전원이 일본인인 것으로 알려져 그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고 있다. 한편, XG와 관련해 국내 YG 엔터테인먼트 관련설이 나오기도 했으나, YG측에서는 "걸그룹 XG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오는 3월 18일 데뷔하는 새 걸그룹 XG의 정체성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 = XGALX] 2022.02.21 digibobos@newspim.com |
XG는 주린(JURIN), 치사(CHISA), 하비(HARVEY), 히나타(HINATA), 쥬리아(JURIA), 마야(MAYA), 코코나(COCONA) 7인의 멤버로 구성됐다. 그런데 주린은 가나가와 현 출신의 모델이자 프로 스노보더 출신이고, 치사는 오사카 태생 배우와 모델 출신, 하비는 도쿄 태생 모델 출신, 히나타와 코코나는 소속사가 일본 avex다. 또한 쥬리아는 오사카 태생으로 어릴 적부터 가수활동을 해왔다고 알려졌다. 마야는 이름이 카와치 마야라는 사실 이외에는 알려진 사항이 없다.
한편 서바이벌 쇼 '걸스플래닛 999'을 통해 데뷔, 현재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는 케플러(Kep1er)의 일본인 멤버 히카루(Hikaru) 역시 케플러의 활동기간이 종료되면 XG에 합류하는 것이 이미 결정되어 있다고 한다.
이렇게 XG는 구성원 전원이 일본 태생의 일본 회사 소속으로 모델이나 가수 등으로 일본에서 활약해오던 연습생으로 짜여져서 세계를 석권하고 있는 K-팝 아이돌 시장에 대한 '재팬의 역습'이 아니냐는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XG는 지난 1월부터 공식 SNS 계정을 오픈해 댄스, 랩, 보컬 등 탄탄한 실력을 엿볼 수 있는 콘텐츠들을 다양하게 공개하고 있는 가운데, 어떠한 정보 없이 혜성처럼 등장한 만큼 네티즌들 사이에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화제의 방송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효진초이가 디렉팅에 참여한 댄스 영상은 XG 멤버들의 댄스 실력과 파워풀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100만 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해외를 중심으로 벌써부터 리액션 영상이 올라오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데뷔 티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데뷔 시동을 건 XG의 정체성이 과연 무엇인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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