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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李-安 단일화 가능성 없다고 말 못해…4자 구도도 유리"

기사입력 : 2022년02월21일 09:13

최종수정 : 2022년02월21일 09:13

"단일화 이슈 빠져…여론조사서 李-尹 접전 벌일 듯"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을 맡고 있는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사이 단일화 가능성이 열려있는 듯한 시그널을 보냈다.

우 의원은 2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안 후보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정치라는 게 가능성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우리가 같이 하면 국면 자체가 유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2.07 kilroy023@newspim.com

다만 우 의원은 "어제(20일) 윤 후보하고 단일화 게임이 결렬된 바로 다음 날인데 바로 우리하고 뭐가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를 드리긴 어렵고, 제가 한번 '열려있다'고 말씀드린 적 있는데 그 후 윤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지 않으셨냐"며 "4자 구도로 가는 것만으로도 불리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확대 해석은 경계했다.

안 후보가 윤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다시 이어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우 의원은 "수정 제안을 했다거나 하는 문제가 아니라 '정치 모리배'라는 표현까지 써가면서 격렬하게 결렬 선언을 했는데 두 후보 사이에 단일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이제는 없다"고 했다.

그는 단일화 이슈가 일단락 됐기 때문에 이 후보와 윤 후보 사이 지지율 격차가 다시 좁혀져 접전을 벌이는 양상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 의원은 "단일화 문항이 없는 여론조사에서는 항상 오차범위 안에서 두 후보가 접전을 벌였다. 우리 지지층은 단일화에 관한 여론조사를 물어보면 '이게 우리 후보와의 지지를 물어보는 게 아니구나' 하고 끊어버리는 양상들이 자주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상 잡히는 샘플 수는 각 시군구별로 보면 열 샘플(명)이 안 되고 한 다섯 샘플 정도가 될 것"이라며 "그런데 우리가 출퇴근 때 혹은 지역 상인들을 만나는 건 하루에 한 1000명 이상은 된다. 제가 거의 매일 서울지역과 소위 접전을 벌이고 있고 승부처가 될 만한 지역의 지역위원장이나 그 지역의 선대위원장들에게 전화를 해보는데 지금까지 봐서는 바닥 분위기는 살아나고 있다는 보고를 계속 듣고 있다"고 고무적인 입장을 보였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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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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