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이슈 빠져…여론조사서 李-尹 접전 벌일 듯"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을 맡고 있는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사이 단일화 가능성이 열려있는 듯한 시그널을 보냈다.
우 의원은 2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안 후보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정치라는 게 가능성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우리가 같이 하면 국면 자체가 유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2.07 kilroy023@newspim.com |
다만 우 의원은 "어제(20일) 윤 후보하고 단일화 게임이 결렬된 바로 다음 날인데 바로 우리하고 뭐가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를 드리긴 어렵고, 제가 한번 '열려있다'고 말씀드린 적 있는데 그 후 윤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지 않으셨냐"며 "4자 구도로 가는 것만으로도 불리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확대 해석은 경계했다.
안 후보가 윤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다시 이어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우 의원은 "수정 제안을 했다거나 하는 문제가 아니라 '정치 모리배'라는 표현까지 써가면서 격렬하게 결렬 선언을 했는데 두 후보 사이에 단일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이제는 없다"고 했다.
그는 단일화 이슈가 일단락 됐기 때문에 이 후보와 윤 후보 사이 지지율 격차가 다시 좁혀져 접전을 벌이는 양상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 의원은 "단일화 문항이 없는 여론조사에서는 항상 오차범위 안에서 두 후보가 접전을 벌였다. 우리 지지층은 단일화에 관한 여론조사를 물어보면 '이게 우리 후보와의 지지를 물어보는 게 아니구나' 하고 끊어버리는 양상들이 자주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상 잡히는 샘플 수는 각 시군구별로 보면 열 샘플(명)이 안 되고 한 다섯 샘플 정도가 될 것"이라며 "그런데 우리가 출퇴근 때 혹은 지역 상인들을 만나는 건 하루에 한 1000명 이상은 된다. 제가 거의 매일 서울지역과 소위 접전을 벌이고 있고 승부처가 될 만한 지역의 지역위원장이나 그 지역의 선대위원장들에게 전화를 해보는데 지금까지 봐서는 바닥 분위기는 살아나고 있다는 보고를 계속 듣고 있다"고 고무적인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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