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우크라이나 남부 해안에 있는 베르단스크 시의 올렉산드르 스비들로 시장 대리가 러시아군이 도시를 장악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CNN에 따르면, 스비들로 시장 대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몇 시간 전 중장비와 무장 군인들이 진입해 우리 고향 전역으로 진격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사실을 알자마자 도시의 모든 주민들을 대피 시키려고 노력했다"면서 "무장한 군인들이 집행위원회 건물에 들어와 자신들을 러시아군이라고 소개하면서 모든 행정 건물을 통제하고 있으며 집행위원회 건물도 장악하고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남부 해안에 위치한 베르단스크는 작은 해군 기지가 있는 인구 약 10만의 도시다.
이날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발표해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과 베르단스크를 공격했다고 밝혔으나 이와 관련한 우크라이나 측의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아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헤르손과 베르단스크는 러시아군에 의해 완전히 봉쇄됐다"며 "헤니체스크 남부 도시와 헤르손 인근 초르노바예프카 비행장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CNN은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주장의 사실 여부는 즉각 확인이 불가하다고 전했다.
[마리우폴 로이터=뉴스핌] 권지언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내 군사작전을 승인한 뒤 2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탱크가 마리우폴 시내로 이동 중이다. 2022.02.25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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