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열린 양국간 협상이 28일(현지시간) 종료됐다. 양측은 2차 협상을 수일내로 폴란드-벨라루스 국경 지역에서 갖기로 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부 대표단은 이날 오후 벨라루스-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인 고멜에서 침공 후 첫 협상을 가졌고, 회담은 5시간만에 종료됐다고 주요 외신들이 러시아의 타스 통신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 협상단을 이끈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은 "우리가 합의할 수 있는 사안들을 찾았다"면서 "다음 회담은 벨라루스와 폴란드의 국경에서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협상을 마친 뒤 트위터를 통해 "협상이 어려웠다"면서 "러시아측은 불행하게도 그들의 파괴적인 과정에 대해 매우 편향된 시각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양국 대표단이 각국으로 돌아가 정부와 협의를 가진 뒤 2차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담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 방안과 러시아 안보 보장 방안 등에 집중했고 우크라이나측은 러시아군 철수와 휴전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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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왼쪽)와 우크라이나 정부 대표단이 28일(현지시간) 벨라루스 고멜 지역에서 만나 회담을 갖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