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서구‧계양구 등 전체 매입 비중에 절반 이상 차지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지난해 서울 거주자들의 인천 아파트 매입 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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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은 한국부동산원 거주지별 아파트매매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거주자의 인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593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2006년부터 관련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서울 거주자들이 아파트를 가장 많이 매입한 지역은 인천 부평구였다. 지난해 서울거주자가 사들인 인천 부평구 아파트 거래량은 1295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21.8%를 차지했다. 인천 서구 1144건, 계양구 1055건, 연수구 761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남동구 649건, 중구 483건, 미추홀구 406건, 동구 125건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중 인천지역 아파트 가격도 크게 상승했다.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보면 지난해 1월 인천시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3억 1500만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1월에는 4억5294만원으로 1년새 1억원 이상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인천 부평구 삼산동 삼보아파트(전용면적 84.95㎡)는 지난해 1월21일 2억5700만원(8층)에 거래됐지만 지난 1월7일 이 아파트 15층이 3억 9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고층에 따른 매매가격 상승을 감안하더라도 1년 새 1억 이상 오른 셈이다. 연수구 연수동 대림아파트(전용면적 84.795㎡)은 지난해 1월27일 3억 6900만원(15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1월28일에는 5억 3000만원(14층)에 거래돼 1년새 1억 6000여만원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의 공급부족과 높은 집값, 여기에 금리인상까지 더해지면서 내집 마련을 하려는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천 아파트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