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청년희망적금 290만명 가입, 정부 예측실패에 은행만 '부담'

기사입력 : 2022년03월06일 11:54

최종수정 : 2022년03월06일 11:54

2주간 접수 마감, 정부 예측의 8배나 많아
은행이 금리 더 주는 구조, 팔수록 역마진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젊은이들의 자산 증식을 위한 청년희망적금 가입자가 최종 290만여명에 이르렀다. 정부가 예상한 수요보다 8배 가량 많은 규모다. 젊은이들의 수요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흥행에는 크게 성공했지만, 이자 재원을 부담해야 하는 은행들은 볼멘 소리가 나온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기업·부산·대구·광주·전북·제주은행 등 11개 은행이 2월 21일부터 3월 4일까지 2주일에 걸쳐 10일간 청년희망적금 신청을 받은 결과 약 290만명이 가입했다. 정부가 당초 예상한 가입 지원자(약 38만명)의 7.6배에 이르는 규모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최고 연 10% 안팎의 금리 효과를 내는 '청년희망적금'이 출시된 2월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영업부점에 청년희망적금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2.02.21 mironj19@newspim.com

이 적금은 일반 과세형 적금 상품이지만 정부가 저축장려금, 비과세 혜택 등을 지원하면서 실제 금리 효과가 10%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기가 많았다. 이에 정부는 신청 마감일인 지난 4일까지 접수를 마친 신청자 중 가입 요건을 충족한 경우 모두 다 적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했다.

가입자가 정부 예상치보다 8배나 많을 정도로 사전 예측이 빗나갔고, 가입자 확대도 은행권과의 논의 없이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했다.

이 때문에 은행의 재원 부담만 늘어나게 생겨, 심각한 관치금융 문제를 불렀다.

청년희망적금의 금리는 기본금리 5.0%에 은행별로 최대 1.0%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더해 결정된다. 5.0~6.0% 수준으로 금리가 결정되는데 이는 은행권 통상 적금 3%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정부가 일부 재원을 통해 이를 만회해주지만, 결국 은행들은 팔수록 손해를 보는 역마진 상품이다.

이런 손해가 있는 상품을 팔도록 하면서, 정부는 은행과는 논의없이 일방적으로 상품 가입자 확대를 결정한 것이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