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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 국내 최초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美 수출

기사입력 : 2022년03월07일 11:25

최종수정 : 2022년03월07일 11:26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세아베스틸이 국내 최초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CASK)' 완제품 미국 수출에 성공했다. 세아베스틸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글로벌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세아베스틸은 지난 2019년 9월 국내 최초로 글로벌 핵원료 운반∙저장 기업 오라노티엔(Orano TN)으로부터 수주 받은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17기 중 초도품 3기를 미국에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세아베스틸은 지난 2019년 9월 국내 최초로 글로벌 핵원료 운반∙저장 기업 오라노티엔(Orano TN)으로부터 수주 받은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17기 중 초도품 3기를 미국에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세아베스틸] 2022.03.07 jun897@newspim.com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는 원전 가동 시 사용한 핵연료를 안전하게 운반 및 저장하는 용기다. 원전의 운영 및 유지관리뿐만 아니라 원전 해체 시에도 안전하게 핵연료를 처리하는데 필수적인 제품이다.

세아베스틸이 이번에 납품하는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는 오라노티엔을 통해 미국 내 에너지 기업에 공급될 예정이다.

세아베스틸은 2019년 수주 이후 3년여 간 원자력 국제 기준에 맞춰 제품 설계 및 조립, 열 전달 테스트 등의 기술 신뢰성 확보 과정을 거쳐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양산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이번 초도품 납품을 통한 안정적인 추가 물량 생산 및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 및 글로벌 원전해체시장의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세계 원전해체시장 규모는 2050년까지 약 550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원전시장 또한 2017년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 12기의 원전이 영구정지 되는 등 임시저장시설 대부분이 포화상태를 앞두고 있어 국내외 원전해체 시장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초도품 납품을 통해 엄격한 납품 기준을 요구하는 미국 원전시장에서 세아베스틸의 제작 기술을 인정받게 됐다"며 "국내 및 글로벌 원전해체시장 수주 확대를 통해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사업이 비(非)자동차 특수강 분야의 신성장 동력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un89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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