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골든타임 놓친 국민연금 개혁…새정부 서둘러 추진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치권 "연금개혁 추진"…원론적 합의
저출산·고령화 가속…기금 고갈 예고
세정부 미루지 말고 근본책 마련해야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국민연금 개혁'이 새정부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 정부에서 당위성은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구체적인 개혁방안을 추진하지는 못했다. 전문가들이 이른바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새정부가 지금이라도 서둘러 개혁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경화 경제부 기자

앞서 대선 후보들은 국민연금 개혁에 합의하고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연금을 개혁하겠다고 공언했다. 새 대통령과 주무부처 보건복지부 장관이 열정을 갖고 정열적으로 밀어 붙인다는 전제 하에 올 한해 연금 개혁은 분명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짙다.

연금 개혁을 둘러싸고 골든타임이 지난 지 오래됐다는 평가와 더불어 이제라도 논의가 되는 건 다행이라는 시각도 있다. 어쨌든 새 정부가 출범하는 이번 해는 국민연금이 소극적 행보에서 벗어나 수술대에 오를 절호의 기회인 건 틀림없다.

그러나 연금 개혁까지는 암초가 많다. 복지 전문가들은 현 세대의 지갑을 추가로 여는 '더 내고 덜 받는' 정공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지만 국민적 저항을 넘어설 구체적인 대안이 부재하다. 무엇보다 소득파악이 제대로 안 돼 생기는 사각지대 해소도 당면 과제다.

여기에 공무원·군인연금 등의 해묵은 형평성 문제까지 걸려 있어 첩첩산중이 따로 없다. 일각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대선 후보 당시 공약처럼 국민연금과 공무원·군인연금 등을 통합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거론되는 것도 이런 탓이다. 공적연금의 하향평준화로 정부 재정 지원 효율화를 꾀한다는 복안이 깔렸다.

작금의 현실에서 호주머니를 털어야 하는 국민의 불신은 매우 높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그간 정치논리에 휘둘린 논란과 기득권 저항을 각오해야 하는 사안이라 선뜻 국민연금 개혁 카드를 빼들지 못했던 게 현실이다. 연금 개혁을 시도할 때마다 나오는 속담이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일 정도다.

의견은 다소 갈리지만 현행 국민연금 제도를 유지하면 2050년대 들어 연금재정이 고갈되고 그 짐은 고스란히 후세대에 전가될 수밖에 없다는 게 중론이다. 세대간 갈등을 최소화하면서도 대다수 국민이 납득할 방향을 찾아가야 하는 문제인 점에서 차기 정부에서 만큼은 연금 문제를 공론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

연금 개혁은 출산율 급감과 평균수명 연장으로 인한 고령화 사회에서 피하기 어려운 시대적 과제다. 정부나 정치권으로서도 뾰족한 묘수를 찾아야 하는 탓에 머리가 아플 것이다. 그러나 당장 힘들고 다소 시간이 걸릴지라도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 식의 헛된 공론에서 탈피해 이제라도 실제적인 일에 관심을 기울이고 머리를 맞대 지혜를 모아야 한다. 

kh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