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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복지부 장관 "오미크론 3월 중순 정점 뒤 감소하면 일상회복 추진"

기사입력 : 2022년02월24일 15:36

최종수정 : 2022년02월24일 15:36

오미크론 특성 맞춰 대응체계 마련
안정화되면 방역패스 전반 검토
소아전문응급센터 마련 등 신속 대응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4일 "코로나19 오미크론 유행이 3월 중순 정점을 지나 확산세가 감소세로 전환되면 일상회복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방역당국이 '일상회복' 또는 풍토병(엔데믹) 등을 언급해 위기를 키울 수 있다는 지적에는 "오미크론 특성에 맞게 대응해나간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복지부 출입 기자단과의 온라인 간담회에서 "정부 메시지가 아직 유행 정점에 이르지 않았는데 너무 완화되지 않았느냐는 지적이 있다"고 먼저 언급하며 "높은 전파력에 비해 중증화율은 약한 오미크론 변이 특성이 드러난 만큼 그에 맞는 대응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4일 복지부 출입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2022.02.24 kh99@newspim.com

이어 "방역당국이 메시지를 보수적으로 낸다고 해서 국민들이 실제로 그렇게 따라주지 않는 경향도 있다. 실질적으로 국민들도 오미크론 특성 등을 알고 행동하는 것 같다"며 "다만 독감보다는 치명률이 높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있고 무엇보다 위중증을 막기 위해 자율적 방역조치나 접종 참여를 계속 부탁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방역을 위한 완화 메시지가 아니냐는 질의에는 "시기적으로 대선을 앞둬 연결해서 그런 말이 나오는 것 같다. 오미크론 특성에 따라서 2월초부터 준비를 해 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일상회복 추진 시점에 대해 권 장관은 "전문가들이 3월 중순쯤 정점을 지날 것으로 분석하는데 그 후 감소세가 되면 일상회복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엔데믹이 되면 방역조치가 종료되느냐는 질문에는 "코로나19 종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어서 방역이 종료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개인 방역수칙 준수 등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 식당·카페 감염 위험 커…"대구시와 즉시항고 검토"

권 장관은 대구시 60세 미만 접종증명·음성확인제(방역패스) 적용중지 판결과 관련, "대구시와 함께 즉시항고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23일 대구지방법원 제1행정부는 조두형 영남대의대 교수 등 309명이 대구시를 상대로 낸 '방역패스 처분 취소소송·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청소년 방역패스, 60세 미만 식당·카페 방역패스의 효력을 정지하는 일부인용 결정을 내렸다.

권 장관은 "방역패스는 거리두기와 병행해 하고 있어서 상황이 안정화되면 거리두기 등과 같이 검토할 예정"이라며 "60세 미만 식당·카페 방역패스 집행정지 처분이 내려진 대구의 경우 식당·카페는 마스크를 벗는 공간이고 영업시간도 제한하는 만큼 대구시와 항고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 국립중앙의료원서 코로나 응급의료 컨트롤타워 구축

정부는 오미크론 특성에 맞게 재택치료 시스템과 권역별 거점 병원 등도 보강할 계획이다. 이날 복지부가 제공한 '코로나19 응급·특수환자 의료대응체계 개선방안'을 보면 정부는 국립중앙의료원의 중앙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코로나 응급의료 컨트롤타워 기능을 구축하고 응급상황에 대처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23일 오후 재택치료 현장 점검차 서울 동대문구 서울특별시 동부병원을 방문해 재택관리지원 24시간 상담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2022.02.23 pangbin@newspim.com

우선 권역별로 종합병원급 거점전담병원에 응급전문의가 상근하는 '코로나 환자 전담 응급의료센터'를 이달 말까지 10곳까지 확보해 운영한다. 이외 일반 응급의료기관에서 코로나 응급환자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진료 인센티브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여기에 확진자가 아닌 유증상·의심 환자 진료를 위한 별도의 격리 공간을 만들고 응급실에 온 확진자는 별도의 병상 배정을 거치지 않고 해당 병원으로 입원이 가능하도록 조치한다. 무엇보다 소아·산모 등은 입원이 가능한 병원으로 바로 이송하도록 소방당국과 정보를 공유하고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거점 분만의료기관을 권역별로 확대해 현재 82개 병상을 200개 병상까지 늘린다.

당장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18세 이하 연령층의 감염이 급증하는 가운데 영유아 확진자의 사망 사례도 잇따랐다. 권 장관은 "영유아는 응급상황에서 제대로 조치가 안 되면 심각한 상황으로 가거나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중점적으로 대응하고자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거점 소아의료기관 864개 병상에서 입원이 필요한 소아를 관리하도록 하고 재택치료를 받는 소아의 경우 낮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이 진료하고 야간에는 소아상담센터에서 관리해 필요 시 병원 응급조치를 바로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현재 3곳인 소아응급센터도 더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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