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농림수산

속보

더보기

[정책의속살] 산불진화 야간에는 속수무책 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실제 야간진화 투입가능 헬기 '단 1대'
예산·규제혁파 등 해결과제 '첩첩산중'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동해안 강릉과 삼척, 경북 울진 등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한 산불 피해가 막심하다. 야간에 헬기를 투입해 진화에 나서면 그나마 빠른 진압이 가능하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에 가깝다.

◆실제 야간진화 투입가능 헬기는 '단 1대'

10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내 산불과 산림방제 등에 투입할 수 있는 헬리콥터는 184대다. 이 가운데 '진화헬기'로 불리는 산불진압용 헬기는 117대. 산림청(47대)과 지자체(70대)로 나눠져 있다.

산림청 보유헬기 47대 가운데 산불에 실전투입해 효과를 낼수 있는 헬기는 러시아산 카모프(KA-32)와 미국 에릭슨(S-64)이 주력이다.

S-64는 한 번에 물을 퍼올릴 수 있는 최대 담수량이 8,000L로 모두 6대 보유하고 있다. 카모프(KA-32)는 최대 담수량이 3,000L로 29대가 있다.

[자료=산림청] 2022.03.10 fair77@newspim.com

최신형으로 한국산 수리온헬기를 산림청에 맞게 최적화해 도입한 헬기(KUH-1FS)는 1대만 갖고 있다. 나머지는 미국 벨사(BELL206)와 프랑스 유로콥터(AS-350)의 헬기가 각각 7대와 4대다.

문제는 야간 산불진화에 최적화된 장치 등을 제대로 갖춘 헬기는 한국산 수리온헬기(KUH-1FS) 정도다.

야간 산불 진화에 투입될 수 있는 헬기는 국산 수리온 헬기를 산림청 실정에 맞게 개조한 단 1대다. 이동시 전방과 아래를 비출 수 있는 서치라이트와 자체 펌핑이 가능한 물탱크를 장착하고 있는데다, 최첨단 야간투시용 고글 등 조종사의 야간 시야 확보를 위한 장비도 갖췄다.

나머지 헬기들은 야간 전천후 운항을 본격 수행하기에는 부담스럽다. 아직 '아날로그' 수준의 장치로 운항해야 한다.

국토부 규정도 발목을 잡는 요소로 지목된다. 국토부의 '회전익항공기를 위한 운항기술기준'에 따르면  야간 산불진화 운항을 위해서는 풍속이 초속 5m 이하여야 한다. 운항 전 사전 지형탐색을 마쳐야 한다. '산불이 야간에 발생한 경우에는 야간 산불 진화를 위한 비행을 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도 있다.

안전을 위한 조치로 이해는 되지만, 이같은 규정은 야간작업이 가능한 헬기의 도입과 조종사의 야간 산불진화를 위한 비행교육 등을 필요없게 만드는 역할을 한 셈이다.

◆이상한 규제가 도입·조종사 교육 막아

장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니, 당연히 야간 산불 헬기 진화는 위험천만한 일이다.

헬기가 산불진화를 하는 과정은 이렇다. 인근 저수지 등에서 물을 길어 산불 지점으로 날아가 헬기가 아래에서 위로 치솟듯 물을 뿌려야 한다. 이 과정을 수십번씩 반복해야 한다.

'가장 위험한 포인트'는 물을 길을 때와 물을 뿌릴 때다. 물을 긷기 위해서는 저수지 등 담수지점에 최대한 낮게 헬기를 수평으로 띄우면서 균형을 잡아 담수작업을 해야 한다. 물을 뿌릴 때는 불길 방향을 파악해 헬기를 저고도에서 고고도로 슬라이드 방식으로 올라가면서 효과적으로 운항해야 한다.

말은 쉽지만 헬기 조종사들에게는 피를 말리는 과정이다. 물을 길을 때 균형이 무너져 헬기를 띄우는 양력이 소실되면 곧바로 대형사고가 일어난다. 물을 뿌릴 경우에도 나무나 화재의 불똥이 헬기에 닿기라도 하면 참사를 피할 수 없다.

낮에도 헬기 조종사 입장에서는 신경이 곤두서는 일인데, 현재 헬기 장비로는 야간에 담수 포인트의 수면과 거리조정, 산악 지형지물 파악 등이 어렵다.

'최첨단 헬기'는 많아야 한다. 야간 진화장비를 갖춘 국산 수리온헬기(KUH-1FS)는 발주를 넣은다 해도 수령까지 3년 정도가 걸린다.

강원 강릉 삼척 산불 현장 [자료=산림청] 2022.03.10 fair77@newspim.com

산림청은 자체 보유 헬기 대수를 현재 47대에서 2025년까지 60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수리온은 2015년 즈음 '제대로 된 야간운항장비를 갖춘 헬기가 없다'는 비난에 따라 기획재정부가 2016년 예산에 반영해 2018년 산림청이 수령했다.

이후 '잠잠'하다 6년만인 올해 2022년 예산에 2대 가격이 반영됐다. 헬기의 도입가격은 대략 1대당 250억원이다.

문제는 또 있다. 산림청이 헬기 예산을 확보했다 해도 야간진화장비를 갖춘 헬기를 '사고 싶어도 사지 못하는 시스템'이 도사리고 있다.

공공발주는 조달청을 통해 공개입찰 과정을 거쳐야 한다. 예컨대 산림청이 '수리온헬기'를 도입하고 싶다고 해도 수의계약은 되지 않는다. 입찰에는 국내 뿐 아니라 여러 해외업체들도 경쟁할 수 있다.

여기에 '돈에 맞춰' 물건을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원하는 성능과 장비'를 모두 장착한 헬기를 마련하기 쉽지 않다.

산림청 관계자는 "원하는 헬기를 도입한다 해도 운항사들이 장비에 적응하고 헬기의 성능을 제대로 습득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fair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