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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민주당 지도부 총사퇴…송영길 "대선 패배 책임지겠다"

기사입력 : 2022년03월10일 17:40

최종수정 : 2022년03월10일 17:40

송영길 대표 체제 10개월여 만에 마무리
비대위 체제 전환 예정…윤호중이 맡을 듯

[서울=뉴스핌] 고홍주 박서영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지난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고 오는 6월에 있을 지방선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송 대표는 10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5월 출범한 송 대표 체제는 10개월여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03.10 leehs@newspim.com

그는 "국민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책임 정치를 강조해온 만큼 대통령선거 패배를 책임지고 사퇴하고자 한다. 진심으로 고맙다고 인사드리고 싶고 승리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농부가 밭을 탓하지 않듯 국민을 믿고 다시 나아가자"며 "아쉬움만 남을 것 같아 돌아볼 엄두가 안 나지만 앞으로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반구제기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 역시 비대위원장을 맡을 윤호중 원내대표를 제외하고 총사퇴한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새 정부와 합의가 필요하거나 조속히 해야 할 입법이 많은데, 윤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이 되면 원내대표와 위원장을 겸하게 돼 지선을 치러야 하는 입장에서 여러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원내대표 선거를 오는 25일 안으로 앞당겨서 하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우선 오는 11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같은 최고위 결정을 의원들에게 보고하고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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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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