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신안군은 태평양관광기구 한국지사와 세계섬문화다양성 및 국제관광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 체결로 군은 다년간 국제교류 경험을 가진 기관과 손잡고 세계 섬 네트워크 구축과 섬 관광 우수사례 공유 등의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게 됐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퍼플섬 세계최우수관광마을 선정을 계기로, 신안군은 전 세계 섬들을 대표하는 마음가짐으로 지속가능한 관광·문화를 고민 중이다"며" "기후변화 등 초국적 이슈를 가장 먼저 경험하는 지역이 섬이기 때문에 섬이 많은 신안군이 앞장서서 능동적인 대응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신안군청 청사 전경[사진=신안군] 2021.09.30 ej7648@newspim.com |
이어 "태평양에 12만 5000개의 섬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여럿이 함께하는 노력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꽃필 것이다"며 "이번에 태평양관광기구와 협약을 맺음으로써 그 길을 열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태평양관광기구는 태평양 지역의 문화, 예술, 관광 진흥을 위해 1983년 설립됐다.
태평양 14개 도서국 및 미국, 프랑스 관할의 3개 자치령을 대표해 태평양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힘쓰고 있다.
박재아 한국지사장은 "이번 협약은 세계에서 가장 섬이 많은 지역인 태평양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섬이 많은 신안군 사이에 '자연, 문화, 사람'이 교류하는 다리를 놓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며 "태평양관광기구는 신안군과의 지속가능한 상생발전과 협력을 도모하는 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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