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삼척시가 원덕읍에서 '희망을 담는 빨래바구니' 사업을 오는 14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희망을 담는 빨래바구니' 사업은 홀몸 및 거동 불편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이불, 대형 침구류를 무료로 수거해 세탁·배달해 주는 사업이다.
삼척시 원덕 희망을 담는 빨래바구니 사업장.[사진=삼척시청] 2022.03.11 onemoregive@newspim.com |
이 서비스는 생필품 구입이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물품을 구입해 전달하는 구매 대행서비스와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원덕읍의 경우 지난 2020년 9월 개소한 도계 빨래방 이후 두 번째다.
이번 사업으로 시는 지속 가능한 양질의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에게 통합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노인일자리 선발, 빨래방 운영 등은 삼척시니어클럽이 수행한다.
사업장은 한국남부발전과 강원도의 지원을 받아 삼척시 소유인 (구)원덕의용소방대 건물을 총 3억 원을 투입해 리모델링을 해 1층에는 사무실, 세탁·건조실, 휴게탈의실, 2층에는 주민 만남 휴게공간 카페식 어울림 쉼터를 조성했다.
삼척시는 지난 2020년 9월 전국 최초로 도계지역에 강원랜드희망재단 등과 함께 노(老)-노(老)케어 '희망을 담는 빨래바구니' 사업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해 7월 강원도, 삼척시, 한국남부발전(삼척빛드림본부), 삼척시니어클럽과 간담회를 시작으로 사업장 장소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같은 해 11월 관계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사업장 구축 공사와 운반차량 구입을 완료했다.
시는 지난달 노인일자리 참여자 모집을 통해 총 30명을 선발했다.
한춘복 사회복지과장은 "일자리와 복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공공이불 빨래방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강원도, 한국남부발전을 비롯한 협력 기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도계·원덕 희망을 담는 빨래바구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다른 지역에도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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