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정치

속보

더보기

[윤석열 시대] 홍콩 명보 "윤석열 당선, 동아시아 신냉전 가속화할 것"

기사입력 : 2022년03월14일 11:24

최종수정 : 2022년03월14일 11:24

윤석열 정부, 중국에 반가운 소식 될 수 없어
중·러 vs 한·미·일·대만 구도 형성 가속할 것
한중 관계 30주년, 양국 관계 악화 안 되면 다행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윤석열 정부 취임으로 동아시아에 신냉전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는 중화권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 친미 성향의 윤석열 정부 출범이 미국과 일본에는 긍정적이지만 중국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선대위] 2022.03.10 photo@newspim.com

홍콩 출신의 동아시아 국제관계학 학자인 린취안중(林泉忠)은 홍콩 매체 명보(明報)에 기고한 글에서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 후보가 당선 수락 인사를 한 지 5시간 만에 백악관이랑 통화를 한 것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과 '준(準) 한미 회담'에 돌입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4강 외교' 기조를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한일 관계를 회복하며 한중 관계는 '상호 존중 원칙'에 입각하여 조정하겠다는 것"이라며 "한국의 정권 교체가 동북아 각국 관계, 나아가 역내 질서에 가져올 변화는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린취안중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속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질서를 재설정하고 하고자 하고 있는 가운데, 과거 5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미국과의 관계가 정체되어 있던 한국에 '친미·화일(和日)·원중(遠中)'의 신 보수 정권인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게 됐다"며 "워싱턴으로서는 희소식이고, 5년간 '단교' 위험까지 내몰렸던 도쿄 역시 한숨을 돌리겠지만 베이징에 있어서는 분명 좋지 않은 소식이다. (베이징은) 향후 5년 간 '발 뻗고 자지 못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린취안중은 특히 한국의 보수세력 집권이 국제 질서 재편의 전환점과 맞물린 시점에 이루어졌다면서 "이것이 동아시아에 2차 대전 이후의 1950년대처럼 '중·소(러시아) 대 한·미·일·대만' 구도의 '신냉전'을 가속화할 것임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홍콩 명보(明報) 갈무리] 홍우리 기자 =홍콩 출신의 동아시아 국제관계학 학자 린취안중(林泉忠)은 명보에 기고한 글에서 "친미(親美) 원중(遠中)의 윤석열 당선이 중국으로서는 긍정적 소식이 아니다"며 "윤석열 당선으로 동아시아에 '신 냉전' 구도가 빠르게 형성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2.03.14 hongwoori84@newspim.com

윤석열 정부의 외교정책 중 외신이 가장 관심 갖는 사안으로는 대중 정책을 꼽으며 "현재의 초점은 미국이 이미 한국에 배치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문제를 윤석열이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맞춰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이 '삼불정책(사드 추가 배치 불가·미국 미사일 방어 체제 불참·한미일 군사협력 불참)'에 반대하고 사드 추가 배치를 공약으로 내걸면서 '중국을 겨냥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이러한 '방법'이 문재인 정부 임기 내 무효했음이 증명된 상황에서 베이징이 비타협적인 태도를 바꾸는 것은 낙관적이지 않다"고 역설했다. 

린취안중의 이같은 발언은 당초 사드 배치에 반대했던 문재인 정부가 결국 임기 내에 사드를 배치, 중국의 반발을 불러일으키면서 '한한령'을 사용하게 된 것을 두고 한 말로 해석된다. 

린취안중은 이어 "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이 되는 중요한 해로 양국 관계의 한 단계 격상을 추진할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지만 청와대 주인이 '친미 원중'의 윤석열로 바뀌면서 한중 관계가 악화하지 않는다면 그것만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