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정치

속보

더보기

[윤석열 시대] 中전문가 "사드 추가 배치는 선거용...가능성 적어"

기사입력 : 2022년03월11일 16:14

최종수정 : 2022년03월11일 16:14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윤석열 당선인의 집권 이후에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는 어려울 것이라는 중국 현지 전문가의 전망이 발표됐다.

뤼차오(呂超)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10일 관영 매체 환구시보(環球時報)와의 인터뷰에서 "사드 추가 배치는 선거용 발언에 불과하며 실제로 이행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뤼 연구원은 "문재인 집권 기간 한중 양국은 사드에 관한 해결 방안에 합의했다"며 "사드 배치는 한국 국민에게 더는 환영할 만한 일이 아니고 대부분 한국인은 미국을 위해 '죽 쑤어 개 주는 일'을 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의힘 당 내에서도 사드 추가 배치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이어 사드보다 윤 당선인이 취임 이후 인도·태평양 전략에 어느 정도 협력할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당선인이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간 안보 협의체)라는 소그룹에서 어떤 태도를 취할지 살펴봐야 한다"며 "대만해협 등 중국 핵심 이익과 관련한 문제에 있어서 일본처럼 중국의 레드라인을 건드릴 가능성은 매우 적지만 쿼드에 접근하거나 심지어 가입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뤼차오(吕超)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 [사진=바이두]

양단즈(楊丹誌) 사회과학원 국제문제전문가는 사드 추가 배치에 신중할 것을 경고했다.

그는 "윤 당선인이 집권하면 한국 국가 안보정책은 더 보수적으로 변할 것이며 군비 증강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이 사드를 추가 배치하고 대립적 사고로 한중관계를 다루려고 하는 것은 한국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 뒤 "'심모원려'(深謀遠慮·깊은 사고와 멀리까지 내다보는 생각)를 갖춘 정치인이라면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사드는 한국 내정·주권 문제 아니다" 

중국 관영 매체는 사드 추가 배치에 대한 경계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환구시보는 10일(현지시간) 사설을 통해 "한국은 사드 배치를 내정 혹은 주권의 문제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며 "그것은 본질적으로 미국이 동북아에서 쐐기를 박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중국은 안보에 대한 한국의 합리적인 우려를 존중하지만 진정한 안보는 포괄적이고 협력적이며 지속 가능해야 한다"며 "한국은 중국의 전략적 안보이익을 존중해야 하는데 사드 배치는 한국 방어 수요를 넘어서는 데다 중국의 전략적 안보 이익까지 심각하게 해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삼불'(사드 추가 배치 불가·미국 미사일방어체계 불참·한미일 군사동맹 불참)은 한중이 '상호 존중'을 실천한 결과이며 한중 관계를 빙점에서 정상 궤도로 끌어올린 일"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반면, 루신지(盧信吉) 대만중싱대학 국제정치연구소 조교수는 "윤 당선인이 국내 반중 정서와 국제적인 '친미반중' 분위기에 맞춰 사드 배치를 이행할 수 있도록 외교 정책을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사드 추가 배치의 이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gu121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