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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덕' 한솔제지, 회사채 증액 발행 성공

기사입력 : 2022년03월15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03월15일 06:01

총 500억원-> 총 1000억원으로 증액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한솔제지가 회사채 증액 발행에 성공한 소식이 날아들어 주목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지난해 10월부터 하향 안정화되던 원재료 가격이 다시 급등하는 등 원가부담에 시달리는 제지 업계에 새로운 활력으로 꼽힌다. 업계 안팎에서 이는 한솔제지가 그간 추구해 온 ESG경영의 덕분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15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지난주 회사채 2년 만기물 300억원, 3년 만기물 700억원 등 총 10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 원가상승 안정세 접어들자마자 러시아 우크라 침공 사태 발생

이번 회사채 발행은 당초 지난 1월초에 추진됐지만 시장수요가 저조한 탓에 한차례 연기됐고 발행규모도 조정됐다.

1월은 시장에서 지난해 실적에 대한 소화를 완전히 하지 못했고 또 글로벌 금리상승이 시장에서 집중적인 관심을 받을 때였다.

한솔제지의 지난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4665억원으로 전년동기 3870억원에 비해 19.4%늘었고, 영업이익 137억원으로 전년동기 마이너스(-) 20억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하지만 시장 컨센서스에는 못미치는 실적이었다.

이유는 산업용지부문과 달리 인쇄용지부문과 특수지 부문이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고, 3분기에 이어 해상 운송비용 상승분을 판가에 충분히 전가하지 못한 탓으로 평가된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상 운송비용 상승분을 판가에 충분히 전가하지 못한 점이 향후 실적에도 영향을 주고 올해 1분기도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이 해상운송비 상승 부담이 상존하는 가운데 지난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제 펄프가격을 크게 끌어올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안정세를 보이던 펄프가격이 다시 급등하면서 한솔제지는 원가 상승분의 판가 전가가 주요한 과제로 직면하게 됐다.

펄프가격정보 제공업체 썬서즈(Sunsirs)에 따르면 하드우드펄프가격은 톤당 지난해 12월 14일 기준 4870위안, 2월24일 기준 5530위안, 이날 14일은 6130위안으로 급등하고 있다.

◆ 최상의 ESG등급으로 회사채 증액발행 성공

이런 가운데 한솔제지는 가뭄속의 단비같은 회사채 증액발행을 이뤄냈다. 지난 10일 만기구조는 일부 변경됐지만 1월에 계획했던 1000억원 물량을 발행했다.

한차례 발행을 연기했지만 2월에 2년물 200억원과 3년물 300억원 총 500억원에 대해 수요예측을 했고 2년물에 870억원, 3년물에 950억원의 수요가 몰린 것이다. 이 가운데 2년물 300억원은 ESG채권으로 회사의 ESG등급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회사채였다.

한솔제지는 지난 수년간 생산과정에 사용되는 스팀 및 전력, 용수 등과 관련하여 에너지 효율화 투자를 진행했고, 이는 ESG의 환경 부문에 해당하는 건으로 인정을 받아 ESG채권 발행에 기여하였다고 평가했다. 한솔제지의 회사채 등급은 A/안정적이지만, ESG등급은 한국기업평가 기준 최고등급 G1, 서스틴베스트 기준 최고등급 AA이다.

서스틴베스트에 따르면 한솔제지 ESG등급은 전체 1004개 기업가운데 32위이고 문제가 되는 이슈는 없다.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각 부문 점수는 각각 75.06, 72.57, 57.72로 평균 32.56, 35.39, 53.26에 비해 전 부문 높게 나타났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시장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금리는 작년 발행 대비 많이 오른 상황이지만, 현재 시장 상황은 금리를 떠나서 수요 자체를 모집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AA, A급도 일부 업체들은 발행 금액을 겨우 모집하거나, 미매각 나는 경우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한솔제지가 발행에 흥행한 것 자체가 의미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ESG채권 발행 자금은 300억원은 에너지 효율 스팀부문 투자 196억원, 에너지 효율 전력부문 투자 58억원 그리고 용수 관련 투자 46억원 등과 관련된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한솔그룹 CI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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