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인 신규코픽스가 다시 올랐다. 이에 따라 내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오를 전망이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70%로 1월(1.64%)보다 0.06%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2019년 6월(1.78%)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매달 새롭게 조달한 자금을 기준으로 삼는다. 시장 금리 변동이 빠르게 반영된다. 다만,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 기준 코픽스의 금리 반영은 상대적으로 느리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2월 기준 1.13%로 1월(1.08%)보다 0.05%p 상승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2월 1.44%로 0.07%p 높아졌다.
이처럼 코픽스가 상승하면서 오는 16일부터 주요 시중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일제히 오를 전망이다.
(사진=은행연합회) |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의미한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이 그 재원이 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은행연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 코픽스는 최근 4주간 공시금리 기준으로 1.54~1.62%다.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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