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500억원? 리모델링 비용"
"EMP 구축에만 1000억원"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데 1조원 이상 소요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 측이 추산한) 500억원은 청와대 집무실을 이동해 리모델링하는 비용이 주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회 위원들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 집무실 국방부청사 이전 추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동민, 홍익표, 김진표, 김민기, 김병주 의원. 2022.03.17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청와대 집무실이 들어가면 거기(국방부 청사)에 10개 부대가 있다"며 "그런 시설들을 이전해야 하지 않나"라고 했다.
그는 "국방부 하나만 있는 게 아니고, 국가 운용 주요 부대들이 있다"며 핵폭탄이 떨어졌을 때 통신체계가 마비될 수 있는데 이를 보호할 EMP시설을 현재 합동참모본부가 (구축)해놓았다. 그걸 하는 데도 1000억원 이상 들어간다"고 봤다.
이어 "합동참모본부 건물을 짓는데 2~3000억원이 들어가고, 국방부 건물을 또 하나 짓는데 2000억원이 들어가고, 이런 비용까지 포함하면 최소 건물을 짓는 것만 1조원 들어간다"며 "군부대가 이전하면 아파트나 복지시설도 같이 해야하는데 그런 것까지 하면 천문학적인 숫자"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소 1조원 이상 또는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갈 수가 있는데 그런 것들을 예측 못 하고 있는 것"이라며 "청와대 집무실만 옮겨지는 게 아니라 국가 컨트롤타워가 다 움직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국정 공백과 안보공백도 오고, 서울 용산구 개발 문제도 다 복합적으로 엮여있다"면서 "(국방부 내부서도) 지금 부글부글 끓고 공황상태다. 대책도 없이 3월 말까지 (청사를) 비우라고 하니 어떻겠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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