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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윤여정 "역시 애플, 몰랐던 세월과 역사 많이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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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전 세계적인 기대작 애플TV+의 '파친코'가 1900년대 초반부터 80년대까지 격동의 역사를 담은 이민자들의 이야기로 찾아온다. 윤여정, 이민호, 김민하 등 믿음직한 배우들과 최고의 제작진이 만났다.

18일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프레스 컨퍼런스가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LA 현지에서 함께한 수 휴 총괄 프로듀서, 코고나다 감독, 배우 윤여정, 이민호, 김민하, 진하 등은 치열한 작업의 결과를 선보이며 설렘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코고나다 감독, 수 휴(각본 및 총괄 제작) 마이클 엘렌버그(총괄 프로듀서), 테레사 강(총괄 프로듀서) [사진=애플tv+] 2022.03.18 jyyang@newspim.com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한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린다.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펼쳐지는 대서사시를 따뜻하게 담아냈으며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에 빛나는 윤여정을 비롯해 김민하, 이민호, 진하 등이 출연했다.

이날 코고나다 감독은 "이 스토리는 한국 역사를 다루긴 했지만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라며 "현재도 많은 이민자 가정과 가족들이 생존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다. 모두에게 적용되는 스토리로 현재진행형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파친코'를 소개했다.

수 휴 총괄 프로듀서도 "코고나다 감독님 말씀처럼 저희가 촬영하며 매일같이 얘기한 게 역사책처럼 딱딱한 이야기를 하진 말자. 우리가 전하고 싶은 건 감정이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시청자들이 이걸 보면서 사랑이나 모성애를 느낄 수 있다면 목적을 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엘렌버그 총괄 프로듀서도 "한국의 이야기들이 글로벌한 관심을 갖게 된지 좀 되긴 했지만 더 특별한 건 과거와 현재의 공존과 대화를 다루고 있다는 것"이라고 '파친코'의 특징을 말했다. 또 "동떨어지거나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를 짚어볼 수 있는 보편적인 정서를 담았다"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이야기임을 강조했다.

테레사 강 총괄은 "이 작품이 더 특별한 이유는 여성의 시선에서 전개되는 이야기이고 서사라는 점이다. 젊은 여성이 결과적으로 한 가정의 중심, 그 이후에 여러 세대가 이어지면서 핵심에 올라서게 된다. 이 이야기가 보편적인 가치가 있는 이유는 가정처럼 모든 가정마다 저마다의 선자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파친코'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 이민호, 김민하, 진하 [사진=애플tv+] 2022.03.18 jyyang@newspim.com

함께 자리한 윤여정과 이민호, 김민하 등 배우들은 각자 개성이 묻어나는 재치있는 답변으로 '파친코' 본편과 극중 연기 앙상블에 기대를 높였다. 늙은 선자 역의 윤여정은 젊은 선자 역의 김민하와 호흡을 묻자 "만난 적이 없다. 저는 늙은 선자고 젊은 선자라서 세트에서도 보지 못했다. 그저께 만났다"고 말해 큰 웃음을 줬다.

전작인 '미나리'의 순자와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도 윤여정은 "여러분이 보시면서 미나리의 인물과 뭐가 다른지 찾아봐달라"면서 웃었다. 그는 "저는 배역을 맡았을 때 리서치를 많이 하는 타입은 아니다. 소설도 읽고 다 읽긴 했지만 사람이 역경에 빠지면 빠진 줄도 모른다. 그걸 헤쳐 나가는 데만 집중하는데 그 순간을 표현하려 했다. 이름도 비슷해서 비슷하게 느끼실지 모르지만 시간대도 상황도 헤쳐나간 문제들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런 윤여정에게 코고나다 감독은 "진심으로 윤여정 배우와 함께하는 모든 장면에서 정말 감탄했다"면서 찬사를 쏟아냈다. 감독은 "그의 얼굴에 한국의 역사같은 것이 담겨있는 지도같았고 섬세한 연기를 펼쳐주셔서 감사했다. 카메라 앞에서 매순간 감동했던 기억이 난다. 섬세한 표정과 연기력, 미스테리한 표정들이 있어서 카메라 앞에 더 많은 장면을 늘 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윤여정은 이때도 "내가 나이가 많아서 그렇다"고 영어로 말하며 농담을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파친코'에 출연한 배우 이민호 [사진=애플tv+] 2022.03.18 jyyang@newspim.com

오랜만에 국내팬들에게 작품으로 인사하며 이민호는 "이 순간이 살면서 가장 설레고 즐거운 일이다. 이렇게 LA에서 더 특별하게 인사드려서 기분좋다"면서 "한수가 살았던 시대는 어떤 옷을 단순히 스타일링해서 보여주기보다 그 의미가 때로는 나를 방어하기도 하고 때로는 강하게 표현하기도 하는 무기같은 수단이라고 생각했다. 의상을 통해서 한수의 감정을 대변하기도 하고 신분을 숨기기도 하고 여러 스타일링을 많이 시도해봤다"고 한수 배역의 특징을 말했다.

젊은 선자 역에 발탁된 신예 김민하는 사투리, 눈빛 연기로 사전 시사에서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그는 "이런 오디션은 처음이라 많이 배웠고 영혼을 짜내서 해냈던 경험이었다. 두 분의 감독님 공통적으로 해주신 말씀이 그 자리에 존재하고 숨 쉬라고 가장 많이 말씀해주셨다"면서 "선자를 연기하면서 연기도 그렇고 스스로를 많이 돌아본 시간이 되기도 했다.제 목소리를 내는 법, 제가 누군지를 알아가는 시간을 거칠 수 있어 값진 시간이었다"고 '파친코' 작업 과정을 돌아봤다.

솔로몬 백 역의 진하는 "3개 국어 연기 하나도 안어려웠다. 농담이고 정말 어려웠다"라고 말하며 출연진을 웃게 했다. 그는 "사실 가장 어려웠던 부분인 동시에 가장 보람있었다. 솔로몬처럼 복합적이고 복잡한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 필수적인 부분이었고 언어가 그 정체성을 구현하는 데 필수적이었다. 아무리 오래도록 일본어를 배워야 한다고 해도 꼭 하고 싶었고 캐릭터를 위해 꼭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 역을 소화해냈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저는 너무 늙은 배우라서 반응에 좌우되는 편은 아니다"라면서도 "나이가 있다보니 너무 플래시백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었다. 소설의 그런 시간 변화를 어떻게 담지 했는데 첫 에피소드를 보고 깜짝 놀랐었다"고 감상을 얘기했다.

그는 "제가 인터뷰용 말을 잘 못하니까 제가 욕을 먹기도 하는데 팬데믹에 촬영하다보니 마스크도 써야 하고 테스트도 매일 하고 복잡한 과정이 많았다. 애플을 위해 또 해야 한다고 하니까 나는 애플과 상관없다고 말한 적도 있었다. 근데 첫 에피소드 보고 정말 와 역시 애플이더라. 다같이 너무 잘했더라"라면서 만족스러워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파친코'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 [사진=애플tv+] 2022.03.18 jyyang@newspim.com

또 "젊은 선자가 신인이라 또 걱정했는데 얘 어떻게 했을까 두번째 에피소드부터 나오는데 너무 잘해서 그저께 만나서 '걸음걸이랑 뭐만 고치면되겠다'고 할 정도였다"면서 "사실 제 연기를 보는 건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화면에서 보는 게 좀 싫다. 왜 저렇게 했지 다르게 할 수 없었을까 하고 안좋아하는데 제가 조금 나오기도 하지만 보니까 정말 너무 잘만들었더라"라면서 기대감을 자극했다.

끝으로 윤여정은 "과거와 현재로 플래시백이 왔다갔다하니까 시청자들이 잘 따라올지 그게 걱정이었다. 그 고비만 넘기면 굉장히 흥미롭고 우리 역사를 생각할 수 있고 개인적으로 놀란 게 자이니치에 대해 잘 몰랐다. 일본 재일동포 얘길 듣긴 했지만 제 아들로 나온 소지가 자이니치다. 이상하게 깔보는 말이라고 잘못 알았는데 아니라더라. 그 사람들이 살아온 세월이 정말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다"면서 몰랐던 역사를 알고 깊이 몰입했음을 털어놨다.

이어 "이건 애플 아니면 못했을 이야기다. 자이니치들은 우리가 독립되자마자 한국 전쟁이 있었지 않나. 그때의 지배구조가 그들을 잘 돌보지 못했었다. 국적도 잃고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이들이다. 그 산 세월을 생각하니까 이걸 잘해야하는데 정말 큰일났네 나 혼자도 역사를 많이 배웠다. 나도 이렇게 느꼈으니 우리 한국 시청자들도 우리가 몰랐던 역사의 단면을 보시고 느끼시는 점이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파친코'의 관전 포인트를 소개했다.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는 오는 25일 1-3편 공개를 시작으로 오는 4월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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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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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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