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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먹고 식당 힘들다고"…대전서 렌터카·식당에 불지른 60대

기사입력 : 2022년03월20일 16:39

최종수정 : 2022년03월20일 16:39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유성경찰서는 자신의 식당과 주변 도로에 주차돼 있던 렌터카를 방화한 60대 남성 A씨를 일반건조물·차량방화 등 혐의로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5시44분쯤 대전 유성구 유성온천역 주변 도로에 주차돼 있던 자신의 렌터카와 식당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 유성구에서 60대 A씨가 자신이 운영하던 식당과 렌터카에 불을 지르는 일이 발생했다. 2022.03.20 gyun507@newspim.com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차량 화재를 진압하던 중 인근 식당에서도 불이 난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진화작업에 나섰다.

이 불로 차량은 전소됐고 식당은 외벽과 집기류 등 일부가 소실됐다. 차량화재는 이날 오전 6시1분, 식당은 6시54분 각각 완진됐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과 인접한 식당에서 잇따라 불이 나자 방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거쳐 이날 오전 8시8분쯤 인근 주차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방화에 전소된 렌터카 모습 2022.03.20 gyun507@newspim.com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불이 난 식당 주인으로 밝혀졌다. A씨는 범행 후 현장을 벗어났다가 다시 돌아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코로나19로 인해 식당 운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임대료 등 어려운 문제를 겪고 있었다. 그는 음주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일반건조물·차량방화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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