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4.5%·경기 27.0%·부산 4.3% 순
[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상위 1% 근로소득자 100명 중 75명이 수도권 직장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 일자리 등의 요인 때문에 지역·수도권 간 불균형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시을)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광역자치단체별 상위 1% 근로소득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결과 상위 1% 근로소득자는 19만 495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회재 의원 [사진=의원실] 2022.03.21 ojg2340@newspim.com |
이중 수도권인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상위 1% 근로소득자는 14만 5322명으로 분석됐다. 상위 1% 근로소득자 중 수도권 직장인 비중이 대다수인 74.5%에 달한다는 뜻이다.
17개 광역자치단체별 상위 1% 근로소득자 수는 서울이 8만 6716명(44.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5만 2651명(27.0%), 부산 8447명(4.3%), 경남 6340명(3.3%) 순이었다.
지역적 특수성을 가진 세종 516명을 제외하면 상위 1% 근로소득자가 가장 적은 곳은 제주 1163명이였다. 강원 1912명, 전북 2333명도 다른 지역에 비해 상위 1% 근로소득자가 적었다.
인구 수를 고려한 인구 10만명당 상위 1% 근로소득자 수도 수도권이 높게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상위 1% 근로소득자 수는 서울이 89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후 경기 392명, 울산 287명, 부산 249명, 대전 223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인구 10만명당 상위 1% 근로소득자 수가 적은 곳은 강원 124명, 전북 129명, 세종 145명, 전남 151명, 제주 172명 순이었다.
김회재 의원은 "지역은 이미 소멸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지역 본사제 추진 등 균형발전을 위한 대대적인 정책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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