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동구

속보

더보기

[우크라 침공] 마리우폴 항복 거부...민간인 유혈참사 우려

기사입력 : 2022년03월21일 15:27

최종수정 : 2022년03월21일 15:27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공세를 강화하면서 항복하라고 최후통첩을 했지만 우크라 정부는 투항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CNN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현지시간으로 21일 오전 5시(한국시간 21일 낮 12시)까지 우크라 측에 마리우폴 항복 서면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마리우폴 로이터= 뉴스핌] 주옥함 기자= 현지시간 17일 우크라이나 항구 도시인 마리우폴의 한 주택이 공격을 받아 파괴된 모습. 2022.03.18.wodemaya@newspim.com

러시아는 8쪽 분량의 문서로 마리우폴 항복을 요구했다. 우크라군이 항복한다면 21일 오전 10시(저녁 5시)까지 피란민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적 통로를 개방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 부총리는 일찌감치 이를 거부했다. 그는 "항복이나 무기를 내려놓는다는 논의는 있을 수 없다"며 이미 러시아 측에 거부 의사를 답했다고 알렸다.

아울러 그는 이러한 입장을 유엔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도 전달했다면서 "(러시아군의 행동은) 의도적인 조종이자 인질극"이라고 비난했다.

CNN은 우크라 정부가 오전 5시를 넘긴 시점까지 러시아 측에 답변을 보내지 않으면서 마리우폴 항복은 없던 일이 됐다고 보도했다. 

약 45만명이 거주하는 마리우폴에서는 민간인에도 무차별적인 공격이 이뤄지고 있어 이번 일을 계기로 더 큰 참사로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가 나온다.

지난 16일에는 1000명 이상이 대피하던 극장 건물이 러시아군의 공습이 무너졌고 전날에는 400명이 대피한 예술학교 건물이 파괴됐다.

러 관영 리아노보스티통신은 "무기를 버리고 항복한 우크라인은 안전히 마리우폴을 탈출할 수 있다"고 보도했지만 마리우폴 시장의 보좌관인 페트로 안드루셴코는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자동차로 도시를 떠나는 민간인들을 겨냥해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 마리우폴 당국은 러시아군이 주민 수천 명을 강제로 러시아에 끌고 가고 있다고 알렸다. 러시아로 잡혀간 마리우폴 주민은 러시아군으로부터 휴대폰 등을 압수당하고 러시아 내 외딴 도시로 보내지고 있다고 전했는데 러시아는 부인하고 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전 경험이 있는 미군 장성 출신의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마리우폴 항복 거부로 러-우크라 전쟁이 "교착상태가 됐다"며 "그것도 유혈교착이다. 소모전에 돌입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