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남부 최대규모로 오픈
지역사회-병원 긴밀한 의료체계 구축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중앙대학교는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이 21일 개원해 외래진료와 응급의료센터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중앙대광명병원은 경기 광명시에 설립된 첫 대학병원이다. 지상 14층과 지하 8층 700여 병상 규모로 암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소화기센터, 호흡기알레르기센터, 척추센터, 관절센터로 이뤄진 6개 중증전문클러스터와 30개 진료과를 운영한다. 수도권 서남부에서는 최대규모다.
[사진=중앙대학교 제공] 소가윤 기자 =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전경. 2022.03.21 sona1@newspim.com |
특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만큼 무인자율주행 방역로봇 3대가 24시간 상시 방역 체계를 지원한다.
중앙대광명병원은 환자·보호자·교직원 중심으로 1000개 이상의 진료·업무 프로세스를 전면 재설계했다.
원무팀·진료협력팀·사회사업팀을 하나로 묶은 진료행정실이 대표적이다. 진료행정실은 환자가 한 곳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예약, 입·퇴원, 전원, 회송, 복지기관 연계 등의 업무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든 중환자실은 1인실로 설계해 집중 치료를 돕고 환자의 사생활을 보호한다.
투약환자 확인 시스템과 중앙 모니터링 환자 감시 장치, 채혈 자동 라벨링 시스템도 설치했다. 병동 전체 양 측면에는 국내 최초로 병원건물에 피난 발코니 시스템을 설치해 유사시 환자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했다.
정밀 진단을 위한 첨단 의료 장비도 갖췄다. 영상 진단 장비와 디지털 병리 시스템을 통해 축적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의료진의 판독·진단 업무를 돕는다.
개원과 동시에 국내 최초로 CT장비 '스펙트럴 CT 7500'을 운영해 최단시간 기준 두부·흉부 1초, 전신 3초 만에 스캔을 완료한다. 한 번의 스캔으로 인체조직의 구성물질 정보를 한 번에 얻는 방식으로 민감한 소아나 임산부의 방사선 피폭 시간과 조영제 사용을 최소화했다.
더불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광명시 보건소와 함께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선별진료소도 설치한다.
이철희 중앙대광명병원장은 "지역 거점 대학병원으로서의 책임과 사명을 다하고,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진정한 환자중심 병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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