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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건물도 '문화재'...100년 세월 담은 '용산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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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개관, 유물 4000여점 전시
문화재인 용산철도병원을 리모델링해 만든 박물관
고려부터 근대까지의 용산이 겹쳐있는 미디어아트
얼음들기 체험과 철도병원의 옛 모습 엿보는 공간

[서울=뉴스핌] 채명준 인턴기자 = "사람으로 치면 100살이 넘은 용산에 대한 제대로 된 역사 정리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용산역사박물관 개관을 통해 다사다난했던 용산의 역사를 정리코자 합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21일 진행된 용산역사박물관(용산박물관) 개관 기념 프레스투어에서 박물관이 문을 열게 된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특히 용산 내 여러 박물관과 사적지 및 독립운동 역사와 시너지를 통해 용산을 역사 관광의 명소로 만들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채명준 인턴기자 = 용산역사박물관 프레스투어에서 브리핑 중인 성장현 용산구청장2022.03.21 mrnobody@newspim.com

용산박물관은 사실상 건물 그 자체로도 문화재이다. 일제강점기 철도건설에 동원된 노동자를 치료하기 위해 1928년 만들어진 '용산철도병원'을 리모델링했기 때문이다. 오래된 빨간 벽돌이 붙어 있는 기둥, 타일로 둘러싸인 수술실 등 건물 전생의 흔적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다.

오는 23일 개관하는 용산박물관은 지상 2층, 연면적 2275㎡로 동시에 49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박물관 내에는 개인 및 단체의 기부, 또는 지자체 직접 구입을 통해 얻은 4000여점의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 고려시대부터 근대까지 용산의 변천사를 볼 수 있는 1층

박물관은 고려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고 발전해 온 용산의 천 가지 얼굴을 보여준다. 관람동선은 기본적으로 시대순으로 구성돼 있었다.

관람로에 첫걸음을 내디뎠을 때 나를 반기는 것은 고려사부터 해방 전까지 용산이 겹쳐져 있는 '천의 얼굴 용산'이라는 이름의 미디어아트였다. 과거부터 근대까지의 모습이 엉켜있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용산이 겪은 세월과 변화를 느끼게 만든다.

[서울=뉴스핌] 채명준 인턴기자 = 용산역사박물관 조선시대 용산 입체지도 2022.03.21 mrnobody@newspim.com

시각이나 청각으로 역사를 간접 경험하는 것을 넘어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바로 조선시대 거상인 경강상인들이 독점하고 있던 얼음 운송을 체험하는 것이다. 얼음의 무게가 무려 15~20kg 가량으로 성인 남성이 드는 데 애를 먹었다. 과거 상인들이 겪었을 고됨을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다.

다음 방에 들어서자 한양의 길목이었던 용산의 주요지점과 장소를 소개하는 입체적 지도가 있었다. 지도 위에는 디지털 그래픽으로 구현된 용이 떠 있어 마치 용이 용산을 수호하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을 연출해 관람에 한층 재미를 더했다.

한국전쟁 이후 주한미군이 줄곧 주둔해온 용산의 모습을 보여주는 당시 해방촌의 모습과 사진, 기지촌 여성들의 아픈 과거를 담은 선정적인 포스터가 전시된 방을 지나자 투명한 유리바닥 아래 오래된 철로가 보인다. 과거 용산역을 드나드는 수많은 기차를 온몸으로 받아냈을 철로다.

철로를 중심으로 전시된 과거 용산역의 사진, 좌석 등을 통해 과거 용산역의 모습을 어렴풋이 그려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채명준 인턴기자 = 용산역사박물관 용산역 전시관 철로 모습 2022.03.21 mrnobody@newspim.com

전시관 가운데에는 과거 철도병원의 모형이 자리 잡고 있고 그 옆에는 일본에서 건물을 지을 때 일시, 건축주명, 설계자 등을 기록하는 나무판자인 '동찰'이 전시돼 있다. 본관 산부인과 과장실 천장에서 발견된 이 동찰은 앞면에 일본의 태양신을 비롯한 여러 신들에게 안전한 공사를 기원하는 내용이 적혀져 있다고 한다.

1층의 종착점에 이르렀을 때 이전 다른 전시관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방이 기다리고 있었다. 전시관 내 유일하게 타일로 바닥부터 벽까지 도배된 방이었는데 바로 용산철도병원의 흔적이다. 94년이라는 세월의 흔적을 대변하듯 타일은 여기저기 깨지고 부분부분 색이 바래있었다.

◆ 철도병원 기획전시 관람 이후 쉬어가는 옥상 테라스로 마무리

마침내 2층에 올라가자 세계와 어우러져 있는 용산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용산구 지도 위 오른쪽 지점에 무려 51개 국가의 국기들이 여기저기 조밀하게 위치해 있었는데, 바로 주한외국대사관 위치를 나타내는 것이었다.

이어지는 기획전시실(특별전)에 들어서자 갖가지 의료 기구들이 유리관 속에 자리하고 있었다. 모두 철도병원에서 사용됐던 물건으로 현미경, 청진기, 주사기 등 각종 의료장비부터 당시 먹었던 내복약까지, 그때 당시도 지금과 비슷한 의료 도구를 사용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

[서울=뉴스핌] 채명준 인턴기자 = 용산역사박물관 테라스 전경 2022.03.21 mrnobody@newspim.com

모든 전시관을 둘러본 후 옥상으로 올라가니 탁 트인 하늘을 지붕 삼은 아담한 테라스가 나타났다. 작은 숲처럼 꾸며놓은 테라스엔 유구한 용산의 역사를 둘러보느라 지친 심신을 내려놓을 수 있는 안락한 초록색 의자와, 가족 혹은 연인과 목을 축이며 박물관 감상을 나눌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돼 있다. 박물관 투어의 마지막 코스로는 안성맞춤이다.

이날 박물관 투어를 이끌었던 성 구청장은 "용산의 역사를 정리하는 여정의 마침표인 용산역사박물관을 마지막 임기 내에 완성해 기쁘다"라며 "이는 앞으로 용산이 세계적인 역사문화 도시로 도약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Mrnobod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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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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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 120억 달러에 팔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벤처캐피털 스라이브캐피털을 이끄는 조슈아 쿠슈너와 밥 아이거 전 월트디즈니컴퍼니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를 120억 달러(약 17조 원)에 인수한다. 스포츠 구단 거래로는 사상 최고가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ESP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두 사람은 마크 월터로부터 경영권 지분을 넘겨받는다. 월터는 지난해 10월 버스 가문으로부터 100억 달러에 이 지분을 사들였다. 버스 가문은 1979년 제리 버스가 구단을 인수한 뒤 46년간 레이커스를 소유해 왔다. 딸 지니 버스가 아버지 사후 운영을 맡아오다 지난해 월터에게 경영권을 넘겼다. 이번 거래는 NBA 이사회 승인을 거쳐야 확정된다. 레이커스의 몸값은 빠르게 상승했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월터가 100억 달러에 사들인 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20% 오른 가격에 손바뀜이 이뤄지는 셈이다. 쿠슈너와 아이거는 성명에서 "평생 NBA 팬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구단 가운데 하나인 LA 레이커스를 맡게 돼 큰 영광"이라며 "제리와 지니 버스의 리더십과 비전에 큰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 토대를 이어받아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고, 이 특별한 팀과 팬들, 그리고 LA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월터는 "레이커스를 소유한 것은 내 인생의 큰 영광 중 하나였다"며 "특별한 투자였지만 내가 간직할 것은 커뮤니티와 팬들, 그리고 이 팀을 가족처럼 대하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레이커스는 로스앤젤레스의 것이며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쿠슈너는 스라이브캐피털 창업자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이다. 아이거는 미국 여자프로축구(NWSL) 엔젤시티FC의 과반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지분을 넘기는 월터도 스포츠 업계에서 이름난 큰손이다. 복합지주회사 TWG글로벌을 이끄는 그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 여자프로하키리그(PWHL)에도 투자하고 있다. 2026 NBA 플레이오프에서 슛을 시도하는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8.12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08-13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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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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