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률 2021년 4.3%→2030년 21% 확대
신재생에너지 활용한 종합에너지스테이션 설치
[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서울시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21일 밝혔다.
2021년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4.3%이다. 시는 2030년까지 21%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열 ▲수열 ▲소수력 ▲연료전지 ▲태양광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균형 있게 보급한다.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에 전기차 충전소가 마련되어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지열은 화석연료를 대체할 건물 냉·난방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 재정투자, 민간융자지원, 신축의무화를 통해 600MW를 설치할 예정이다. 수열은 대규모 도시 개발사업 등 신축건물을 중심으로 305MW를 공급한다.
한강 잠실수중보와 정수시설 배관망 낙차를 활용한 소수력 발전도 추진한다. 2030년까지 총 5MW 규모의 발전시설을 구축해 안정적인 전력 생산을 목표로 한다.
연료전지는 적은 공간에서 전력과 열을 생산해 도시형 발전에 적합하다. 시는 올해 물재생센터 등 공급시설에 53MW 규모의 연료전지를 보급하고 공공 유휴부지 발굴 및 민자 투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과거 양적 확대에 치중했던 태양광은 보급정책에서 벗어나 건물일체형태양광(BIPV) 등 신기술·고효율 중심으로 전환한다. 올해는 공공청사, 철도부지 등에 40MW를 보급한다.
또한 주유소에 연료전지·태양광을 설치해 직접 전기를 생산하고 전기차 충전까지 가능한 '종합에너지스테이션'을 2030년까지 서울시 전체로 확대한다.
아울러 미활용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규제개선 등 정부 각 부처에 제도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다.
유연석 기후환경본부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먼저 온실가스의 주범인 화석연료를 줄여야 한다"며 "서울 에너지 소비의 67%를 차지하는 화석연료를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도록 보급률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youn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