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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취재진과 깜짝 차담회..."풍산개 곰이·송강이 文이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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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당선인, 통의동서 기자들과 즉석 만남
"정상 간 받았다 해도 사람 위주 생각 안돼"
"DJ·盧처럼 언론과 소통, 노력하겠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반려견을 사저로 데려가야 한다는 뜻을 거듭 밝히며 반려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윤 당선인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 설치된 '프레스 다방'을 찾아 취재진을 만나고 격의 없는 소통을 했다. 깜짝 차담회의 주된 스포트라이트는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반려견(풍산개) '곰이'와 '송강이'에게로 쏠렸다.

윤 당선인은 현재 반려견 4마리와 반려묘 3마리를 키우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 앞에 설치된 프레스다방을 찾아 취재진과 즉석 차담회를 하고 있다. 2022.03.23 photo@newspim.com

윤 당선인은 인수위 안팎에서 '격의 없는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차담회가 열린 프레스 다방은 야외에 천막을 친 공간이지만 이곳의 설치 또한 윤 당선인의 지시로 이뤄졌다. 그동안 취재진은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출입이 되지 않아 건물 밖에서 대기를 해야 했다.   

우선 윤 당선인은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데 일단 써보라"면서 "화장실도 안에 들어가서 막 써야 한다. 1층은 상관없지 않는가"라고 말하며 분위기를 녹였다. 취재진이 '많이 방문해 현안 대화와 티타임 시간을 가져달라'고 요청하자 "커피를 한잔 하자"며 즉석에서 이를 수용하기도 했다.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이) 오가다 보니 밖에 기자분들이 노트북으로 워딩을 친다고 길에 앉아있는 것을 봤다. 비도 오고 추운 날이 많았는데 통의동 건물 앞마당에 차 한잔 따뜻하게 마시고 일하실 수 있도록 장소를 마련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당선인이 갔던 김치찌개 집에 갔다'는 말에는 "시원하더라. 학생 때도 이 골목을 많이 왔다. 파전, 동그랑땡을 파는 골목이 많아서 걸어가니 옛날 생각이 나더라"라며 대화를 이어갔다.

그는 "김치찌개도 해서 먹고 누룽지도 해 먹는다"며 요리에 남다른 일가견이 있음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청사를 마련해서 가면 구내식당에서 저녁에 한번 양을 많이 끓여 같이 한번 먹자"고 제안했다.

이날 즉석 차담회 성사 배경에 대해서는 "오전 일정이 별 게 없다. 정상 통화는 오후에 있다"고 답했다. 윤 당선인은 오후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통화를 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논의한다.

반려견에 대한 특별한 애정은 '혼밥을 한 적이 없는가'란 질문에서부터 드러났다. 

그는 "강아지랑 먹는다. 내가 무엇을 먹으려 하면 강아지가 와서 쳐다보고 있기 때문에 나눠준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이 북한으로 받은 반려견에 대해선 "키우던 주인이 계속 키워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당선인은 "사저로 데려가시지 않겠는가"라며 "아무리 정상 간에 받았다 하더라도 키우던 주인이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곰이와 송강이가 인수인계 대상이라는 질문에는 "동물을 그렇게 사람 위주로 생각할 것이 아니고 정을 쏟은 주인이 기르게 하는 것이 오히려 (정상 간) 선물의 취지에 맞는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자신의 반려견에 대해선 "한남동 공관에 데려가야 한다"며 "늦어지면 서초동에서 키워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후에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하는 것을 볼 수 있는가'란 질문에는 "근무시간엔 안된다"고 답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앞으로도 언론과 활발한 소통을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윤 당선인은 "그 전에 기자실에 자주 가신 분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등 두 분인데 5년 임기 동안 100회 이상 (기자실에)가셨더라"며 "1년에 한 20번 이상, 한 달에 평균 두 번 정도는 하셨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 출장이나 지방 출장 긴급한것이 있는데도 한달에 두 번 (기자들과 만남을) 한 것은 비교적 많이 하신 것이다.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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