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는 지난 5일 발생한 산불피해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이날 동해시 산불 피해복구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까지 산불 피해 조사현황 및 향후 복구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정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주문했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심규언 강원 동해시장이 동해산불피해복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2.03.24 onemoregive@newspim.com |
지난 5일 강릉 옥계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동해시 전체 산림면적의 20%에 달하는 2735ha의 산림 피해와 180여건에 달하는 건축물 등의 피해를 입었다.
또 지난 15~21일까지 진행된 중앙재난피해 합동조사단의 피해 확인 조사 결과 피해 건수는 799건, 피해액은 173억원으로 이에 따른 정부의 복구지원비는 556억원으로 파악됐다.
주택 피해 및 이재민지원과 관련해 동해시는 오는 25일까지 피해주택 73채를 모두 철거할 예정이며 이재민들에게는 임시조립주택 22개소, LH장기임대주택 23개소 등 수요 조사에 따른 맞춤형 주거지원을 진행한다.
임시조립주택은 이달말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며 LH임대주택도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입주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이재민 지원금과 관련해 시는 현재 정해진 것은 없으나 정부지원금을 비롯해 강원공동모금회 등의 재원을 지원받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산림피해복구 방안에 대해서는 민가 주변, 도로변 등 경관불량지를 대상으로 5월부터 긴급 벌채를 진행하면서 여름철 태풍으로 인한 추가 피해를 막지 위해 민가 주변 등 위험지역 20개소에 대한 사방사업 등 응급복구 사업을 추진한다.
또 오는 2027년까지 2314ha의 임야에 432억원을 들여 전체적인 조림을 완료할 계획이다. 산불피해가 심하지 않은 421ha는 별도의 조림없이 자연복원에 맡기기로 했다.
아울러 산불로 피해를 입은 농가는 총 251농가로 피해규모는 비닐하우수 20동, 축사 3동, 농막 82동 등의 시설피해와 함께 3.9ha에 달하는 농작물 피해, 양봉 569군, 가금 351수, 농기계 152대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에 시는 피해 농가에 종자 공급을 우선 지원하고 농기계지원 및 임대료 면제에 이어 재난피해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농막에 대해서는 피해 농가에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기관에 건의했으며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불에 타버린 묵호동 연리지 카페와 묵호등대마을. 2022.03.08 onemoregive@newspim.com |
동해시는 이번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 556억여원의 정부지원금이 지원되지만 실질적인 복구에 미흡한 사유시설의 지원기준에 대해 지난 11일 국무총리 방문과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방문시 지원 기준을 상향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와함께 시는 산불방지대책과 관련 산림인접지역 비상소화전 설치, 산불감시용 열화상 카메라 설치, 미급수지역 상수도 설치 등 5개 사업 100억원 규모의 정부지원을 건의했다.
산불피해를 입은 지역의 대표 관광지인 묵호등대 감성마을을 새뜰마을·도시재생 사업 등에 우선 선정해 줄 것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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