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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임기 첫날부터 여야 신경전…"개혁 완수" vs "더 큰 심판"

기사입력 : 2022년03월25일 10:37

최종수정 : 2022년03월25일 10:37

김기현 "李 지키기에 당력쓰지 말아야"
박홍근 "여야 협치? 국힘에 달려있어"

[서울=뉴스핌] 조재완 박성준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공식 업무를 시작한 25일 첫날부터 여야 신경전이 오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여야 협치는 윤석열 당선인의 의지와 국민의힘 태도에 달려있다"고 못 박았고,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지키기에 급급해 당력을 내세운다면 더 큰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장을 날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3.25 leehs@newspim.com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어제(24일) 윤석열 당선자와의 통화에서도 민생과 안보만큼은 여야가 없다는 마음으로 힘을 모으겠다고 국회와 적극 소통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새로운 여야 관계 설정의 첫 관문은 3,4월 국회를 민생과 개혁의 장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개혁과 정치개혁 등 개혁 입법과제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박 원내대표는 "앞으로 들어설 새 정부와 여당에 대한 견제와 균형, 원내 제1당으로서 민생과 입법을 주도해야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진다"며 "원내대표단이 구성되는대로 의원총회와 다양한 간담회를 통해 모든 의원들과 함께 원내전략을 구상하고 민생현안, 개혁입법 관철시킬 실천계획을 수립하겠다"고 했다.

그는 "빠른 시일 내 김기현 원내대표를 찾아뵙고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민생입법 협상을 곧바로 개시하겠다"며 "대선에서 여야가 약속한 대장동 특검과 정치개혁 입법도 국민의힘이 한발짝 앞으로 나오도록 설득해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3.25 leehs@newspim.com

김기현 원내대표는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원내대표를 향해 "야당의 협조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면서 "민생에 여야가 없는 만큼 개혁 법안 처리와 코로나 2차 추경 심사에 국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다만 "새 정부 출범 전에 민주당이 추진 중인 언필칭 검찰개혁은 검찰의 권력형 비리수사 차단을 위한 꼼수라서 설득력이 없다"고 직격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시작으로 추미애 당대표와 박범계 의원을 차례로 법무부장관을 앉혀 말로는 검찰개혁을 운운했으나 장관 인사권으로 권력형 비리를 수사하는 검사를 좌천시키고, 친정부 검사만 배치해 검찰을 정권의 노예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는 "추 전 장관은 현직 장관을 수사에서 배제시키는 초유의 국정농단을 저질렀고, 박 장관은 대장동특검과 검찰총장의 수사의지를 운운하면서 특검에 반대하다가 야당 대선후보 배우자에 대해선 수사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했다"며 "언필칭 검찰개혁을 하겠다는 것은 민주당 정권발 각종 비리에 대한 수사를 원천 봉쇄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청와대 인사들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지령이라도 떨어진 양 근거없는 비판을 일삼는 것은 대선 불복 행태"라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각을 세워 지지층을 결집할 속셈이 아니냐"고 했다. 이어 "도리어 민주당만 발목걸려 넘어질 수 있음을 명심하라"고 덧붙였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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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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