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삼척시의회가 산불피해 송이 생산농가에 대한 정부의 특별지원대책을 건의했다.
28일 삼척시의회는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발생한 산불로 인해 산림 2162ha가 소실되는 등 산림피해 83억, 도로시설물의 공공 및 사유시설은 102억원의 피해액을 입었으며 복구비는 국유림을 제외하고도 150억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삼척시의회. 2022.01.11 onemoregive@newspim.com |
또 "지난해 삼척에서 채취한 송이 생산량은 약 6000kg로 국내 주요 송이 생산지 중 하나이지만 이번 삼척산불로 인한 송이 농가 피해 규모는 전체 산림피해면적의 10% 수준인 238ha에 달해 송이 생산농가 37가구는 한순간에 생업 터전을 잃어버린 큰 좌절감에 빠져 있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이처럼 전 재산을 잃은 상황에 처해있으나 송이 농가 1인당 40만원 정도의 생계지원비 지원은 사실상 지원이 없는 것이나 같은 것"이라며 "논밭 농작물 피해 보상처럼 임목이나 송이, 약초류 등 임산물 피해에 대해 실질적인 소득손실 보상, 복구대책 등 정부의 특별지원대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산림전문가들은 이번 산불로 송이산이 잿더미로 변해버리면서 최소 30년은 송이 채취가 불가능하며 회복기를 거쳐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같은 전문가 집단의 진단에 따라 삼척시의회는 송이 피해 농가에 적절한 보상과 복구대책 마련과 자연재해대책법을 조속히 개정해 자연 임산물 보상 근거 마련 등이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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