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평화 협상·연준 정책 논의 기대감 지속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러시아가 종전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며 급등했다.
28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이날 4만7000달러를 돌파하면서 올해 최고치를 기록헀다. 팩트셋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4만7551달러를 기록헀으며, 전일 대비 700달러(1.5%)올랐다. 최근 상승세로 비트코인은 지난 12월 3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1월 초에 6만9000달러 근처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으로 인해 1월 24일 3만3000달러 아래로 급격한 하락을 시작했다.
CNN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이번 주 내로 터키 이스탄불에서 5차 평화협상을 열 가능성이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29일 양국 대표단의 회담이 열린다고 이날 밝혔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친러 분리주의 반군 세력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 지역을 놓고 러시아와 타협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주 연준이 디지털 화폐 등 금융상품 등에 대해 잠재적인 금융안정 위험이 있다고 우려하며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 연준은 지난 1월에 미국 디지털 통화 발행의 잠재적인 장점과 위험에 대해 검토를 시작해 시장에 기대감을 안겨줬다. 이에 파월 의장은 연준이 디지털 화폐에 대한 연구와 실험을 수행하고 있지만 의회와 이해관계자의 더 많은 의견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XTB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월리드 코다미는 마켓워치에 "현재 디지털 자산 기대감과 기관 투자 증가에 대한 뉴스가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전망을 계속 높이고 있으며 이더리움 등 다른 가상화폐에 대한 긍적인 전망도 계속해서 낙관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일부 투자자들은 정부의 규제는 많이 꺼려했지만, 현재 논의가 잘 이뤄지게 되면 업계의 핵심 발전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 "변동성이 크지만 궁극적으로 각국 정부의 채택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결과적으로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밝혔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애널리스트들은 4만4000~4만5000달러 수준에서 이전에 강한 저항을 보였으며 세번의 (하락으로) 되돌림을 했기 때문에 현재 돌파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지적했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