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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총회 열어 '부동산 세제·정치개혁' 당론 모은다

기사입력 : 2022년03월31일 16:23

최종수정 : 2022년03월31일 16:23

박지현 "부동산 정책 실패 책임져야"
윤호중 "예외없는 공천 기준 적용"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1일 대선 패배 이후 당 내 쇄신과 오는 6.1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정책의원총회를 열었다. 박홍근 신임 원내 지도부가 개최하는 첫 의원총회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총을 열고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 문제를 비롯해 검찰·언론개혁, 부동산 세제 정비 등과 관련한 입법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3.24 leehs@newspim.com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을 젊은 정당으로 바꾸고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비대위 회의에서 부동산 정책 실패에 책임있는 의원들은 출마를 포기해야 한다고 했었는데 이에 대해 다른 의견이 있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대선 패배 원인 중 하나가 부동산 때문이란 건 분명하다"며 "변화해야 한다, 혁신해야 한다는 말만으론 부족하다.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마음이 민주당에 필요한 때"라고 역설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30일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 "국민을 분노하게 한 부동산 정책 실패에 책임 있는 분들, 부동산 물의를 일으켰던 분들은 스스로 나서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친문 계열로 분류되는 신동근 의원이 "부동산 정책 책임자에 대한 이런 접근 방식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반대 의견이 새어나왔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당이 처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윤석열 인수위가 임대차 3법 폐지 등을 동원하며 추경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보복수사 시도와, 검찰총장 공수처장 사퇴 종용 발언도 이어지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이자 국회 제1당으로서 우리는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172명의 지혜를 책임 있게 하나로 모아 속도감 있게 당을 끌고 가겠다"고 다짐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오는 지방선거의 공천 기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그는 "민심에 따라 공정하고 예외 없는 공천 기준을 적용하겠다"며 "설령 그것이 독배가 된다 하더라도 당과 국민의 명령에 따라 달라"고 의원들 향해 '선당후사'의 자세를 촉구했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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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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