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방탈출·오락실·스탠바이미'...LG전자, MZ 취향저격 적중

기사입력 : 2022년04월04일 14:48

최종수정 : 2022년04월04일 14:48

'제품+놀이' 결합한 'FUN' 마케팅 전략
틔운 미니 등 입소문 나면서 완판 행진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LG전자가 눈에 띄는 마케팅으로 MZ(밀레니얼+Z)세대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움직이는 TV '스탠바이미'와 식물생활가전 '틔운 미니' 등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적잖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4일 LG전자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성수동 '카페 할아버지공장'에서 'ThinQ 방 탈출 카페'를 운영한다.

이 마케팅은 일반적인 방 탈출 게임처럼 곳곳에 숨겨진 각종 단서를 찾아 제한 시간 내 집에서 빠져나가는 것과 LG 씽큐 애플리케이션(앱)을 접목했다. 부엌, 거실, 서재, 세탁실 등 4개의 테마 공간과 다양한 제품의 혁신 기능들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조성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ThinQ 방탈출 카페의 조감도 [사진=LG전자]

ThinQ 방 탈출 카페는 단순히 가전제품을 체험하는 것을 넘어 놀이와 접목한 LG전자의 'F·U·N 경험' 마케팅 중 하나다. 직접 만지고 노는 것에 익숙한 MZ세대를 겨냥한 '혁신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최근 LG전자 마케팅의 기조다.

LG전자는 조만간 TV 팝업스토어 금성오락실도 다시 운영할 예정이다. 금성오락실은 LG전자가 MZ세대 고객층을 겨냥해 올레드 TV로 조성한 '뉴트로' 콘셉트의 이색 체험공간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패션 편집숍 '수피'에 금성오락실을 운영해 젊은 층의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당시 LG전자는 금성오락실에서 카트라이더 등 과거 인기를 끌었던 게임들을 LG전자의 초고화질 올레드 TV를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LG전자는 지난달 24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금성오락실' 시즌2 오픈을 예고하기도 했다. 당시 게시물에는 "개최장소는ㄱㅇㄹ"라는 초성 해시태그를 다는 등 젊은 층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마케팅뿐만 아니라 LG전자의 일부 가전제품은 MZ세대에서 '필수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중에서도 '스탠바이미'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물량이 풀릴 때마다 품절 사태를 겪으면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재고가 남아있는 매장을 공유해달라"는 게시글이 줄을 잇기도 했다.

당시 사전예약에서는 1시간 만에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팔렸고, 롯데홈쇼핑의 준비 물량은 단 3분만에 모두 판매됐다.

스탠바이미는 기존 TV와는 달리 바퀴가 달린 무빙스탠드를 장착해 원하는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내장 배터리를 탑재해 전원 연결 없이도 최장 3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또 화면을 좌우, 상하로 기울여 쓸 수 있고 터치스크린 기능도 탑재됐다.

[사진=LG전자]

식물생활가전인 LG틔운도 MZ세대의 취향에 적중하면서 최근 입소문을 타고 있다. 기존 'LG 틔운'은 149만원으로 비교적 가격이 비싸 젊은 세대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했으나, 최근 내놓은 'LG 틔운 미니'로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LG 틔운 미니는 19만 9000원으로 가격 부담이 적고 물과 영양제만 있으면 쉽게 반려식물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MZ세대의 지갑을 열게 만들고 있다.

특히 가격 부담이 적다는 점 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진 데다 MZ세대 사이에서 플랜테리어(식물 인테리어)가 유행하고 있다는 점을 적절히 공략했다는 평가다. LG틔운 미니는 기존 모델보다 크기도 작아 1인 가구가 주로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 틔운 미니는 지난달 사전예약에 들어간지 6일만에 물량 1000대가 모두 조기 완판을 기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제품 및 서비스 체험을 넘어 기억에 남는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 마련해 고객들과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국무위원들과 마지막 소명 다할 것"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 상호관세 관련 "미국측이 제기하는 각종 비관세 장벽 및 협력 프로젝트 등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을 구체화시켜 달라"고 14일 각 부처에 주문했다.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미국이 한국을 포함해 주요 무역상대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품목별 관세부과, 미·중 긴장 격화 등 위기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한 대행은 "저 또한 그간의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네트워크 등을 십분 활용해 국무위원들과 함께 저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총리실] 2025.04.10 photo@newspim.com 한 대행은 "오늘부터 3일간 국회 대정부 질문이 시작된다"며 "그간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제기된 각종 불신과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관련 대응 상황을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답하고 설명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각 부처 장관들을 향해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티메프 사태'에서 드러난 대금정산 지연 등 입점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 대한민국 미래먹거리를 위한 '반도체특별법' '원전산업지원특별법' 제정안 등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의 대승적 협조를 거듭 요청드린다"고 했다. 한 대행은 또 "재난·재해 대응과 통상·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을 위한 필수 추경안도 조만간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대행은 최근 발생한 경기 광명 전철 공사장 붕괴 사고와 서울 동대문역 지하상가 화재를 언급하면서 "정부는 국민 안전에 무한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터 두 달간 전국적으로 공사장, 건축물 등 안전 취약시설 2만2000여 곳에 대한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한다"며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이번 점검에 임하는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모든 공직자들은 비상한 각오와 책임감을 가지고 안전 점검을 철저히 수행해 주시기를 강조드린다"고 덧붙였다. p@newspim.com 2025-04-14 11:20
사진
이재명, 출마 첫 일정 AI기업 챙기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퓨리오사 AI를 방문해 "공공분야에서 어떤 게 필요한지 말씀을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제21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 첫 행보로 AI 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퓨리오사 AI를 방문해 백준호 대표와 구본철·이주윤 연구원 등을 만났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에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5.04.14 photo@newspim.com 이 전 대표는 "저로선 최대 관심은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더 나은 삶을 살게 할까"라며 "그중에 제일 중요한 건 역시 먹고사는 문제, 일자리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자리 문제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세상이 거의 문자 발명에 준하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것이 소위 인공지능 문제다. 그 분야에서 (퓨리오사 AI가) 첨단 분야를 개발하고 계신 것 같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백 대표 등을 향해 "국민들한테도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주시는 거 같다"며 "국가 공동체가 어떤 역할 통해서 인공지능 사회에 대비해 나갈지 살펴봐야 할 거 같고, 그 현장을 같이 살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후 백 대표와 함께 퓨리오사 AI의 기술 시연을 보고 반도체 양산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업계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이 전 대표 캠프의 강유정 대변인은 이후 취재진과 만나 "이 전 대표가 어떤 방식의 정부 구성이나 도움, 지원이 필요한가 질문했고, 거기에 대해서 백 대표 등이 답했다"며 "추가하자면 인적 자원이 해외 유출되지 않도록 다양한 혜택과 어떤 여러가지 지원들도 고려해봐야하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 전 대표의 이날 퓨리오사 AI를 방문하기 이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AI 관련 정책과 공약도 내놨다. AI 산업에 100조원을 투자하고, 유명무실했던 대통령 직속 기구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내실있게 강화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pcjay@newspim.com 2025-04-14 12: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