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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논술·면접'…"채점 기준·기출 문항 미리 알고 준비해야"

기사입력 : 2022년04월04일 15:57

최종수정 : 2022년04월04일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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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전형, 채점 기준·답안 작성법 등 활용
제시문·서류 기반 면접, 출제 경향 파악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올해 대입에서 논술전형과 면접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참고해야 할 채점 기준 및 기출문제가 공개되면서 시험 준비 방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최신 트렌드와 화두가 되는 사회 현상 등을 파악해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4일 입시기관 등에 따르면 2022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가 지난달 말일까지 전국 모든 대학의 입학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올해 첫 고등학교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3학년 4반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2022.03.24 photo@newspim.com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에는 지난해 대입에서 실시된 구술면접과 논술고사 등 수시 및 정시 기출문제를 비롯해 제시문 및 문제에서 교육과정, 고등학교 교과서 출제 근거 등이 포함된다. 따라서 최근 출제 경향을 파악하는 데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대학별 이색 문항 살펴보기

대학별로 공개된 면접 문항 중 특이한 문항들이 주목을 끈다. 그동안 출제된 문항과 크게 다르진 않지만, 최신 트렌드와 화두가 되는 사회 현상 등을 엮은 문항이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지난해 성균관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사범대 면접에서 'BTS와 오징어게임 등 K-콘텐츠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기초과학분야인 노벨상에는 우리나라 수상자가 전무한 상태에서 노벨상을 포함한 다른 분야에서도 성공 사례를 만들기 위해 교사로서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하라'는 문제가 나왔다.

서울대 수시 일반전형 의대 구술면접에서는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가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와 '신체적 장애를 가지고 있는 중학생이 고궁 방문시 불편한 사례'를 들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의견과 해결 방안 등을 물었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연세대 정시 의대 면접에서 제시문을 바탕으로 의학 전공에 필요한 인‧적성을 평가하는 '인‧적성면접'으로 '1870∼1880년대 제정러시아 짜르 체제의 정치적 격변기에서 시베리아로 유배당했다가 집에 돌아온 가장의 예를 들어 등장하는 인물들의 감정 상태는 어떠한지 그림에 묘사된 표정과 몸짓을 바탕으로 설명하라'는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0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에서 전자공학, 컴퓨터공학, 수학 전공 수시모집 논술시험이 치러지고 있다. 2021.11.20 kilroy023@newspim.com

◆ 논술전형, 채점 기준·답안 작성법 등 활용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에 기재된 제시문과 채점 기준 등을 확인해야 한다. 가장 최근에 실시된 실제 시험의 원문이 공개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나오는지 파악할 수 있다.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에 계열별 제시문, 문항, 출제 과정, 채점 기준, 예시 답안 등 논술고사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상세하게 기재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이를 활용하기 위해 먼저 2~3년 치 보고서를 내려받아 자신의 계열에 해당하는 문항을 수집한 뒤 시험시간을 준수해 답안을 작성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답안 작성 후에는 보고서에 있는 출제 의도, 채점 기준, 해설, 모범답안 등을 살펴보며 답안을 첨삭, 보완할 수 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일부 대학은 원고지 사용법과 원고 분량에 대해서도 채점 기준이 있는데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 답안 작성의 틀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수리나 과학 논술에 응시할 예정이라면 출제 근거를 통해 해당 문항이 교과서의 어떤 개념을 다루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관심 대학이 특정 단원에서 문항을 주로 출제하거나 출제했던 단원 중 자신이 취약한 부분이 있다면 이에 대한 개념을 탄탄히 다져야 한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수리 논술은 모범 답안도 함께 보고서에 제시되는 경우가 많아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을 할 때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129개 대학이 참여한다. 코로나19로 지난해에는 수시 박람회와 정시 박람회가 모두 취소됐지만 대입정보 수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정보를 제공하고자 개최를 결정했다. 올해 정시 박람회는 사전예약제로 2부제로 나눠 운영하며 재입장은 불가능하다. 2021.12.16 pangbin@newspim.com

◆ 제시문·서류 기반 면접, 출제 경향 익히기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이 수시에서 '제시문 기반 면접'을 실시한다면 해당 대학의 2~3년 치 보고서를 수집해 제시문 및 문항, 출제 의도, 채점 기준 등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에는 제시문이 고교 교육과정 범위에 해당되는지 평가해야 하므로 면접에 대한 상세 정보가 담겨 있다.

다만 구술의 특성상 예시 답안은 제시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채점 기준을 바탕으로 다양한 관점의 구술 답안을 만들어 연습해야 한다. 

더 많은 문항 카드가 필요하다면 유사한 방식의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의 보고서를 참고하거나, 논술 문항 카드를 구술고사용으로 활용하면 된다.

학교생활기록부나 자기소개서 등 지원자의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서류 기반 면접'에서 일부 대학은 예시 질문을 기재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덕성여대와 동국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이 있다. 

수험생들은 서류 기반 면접의 진행 상황과 면접관의 질문 방식 등을 파악해 볼 수 있다.

오 평가이사는 "희망 대학이 아니더라도 예시 질문을 공개한 대학의 질문을 참고해 연습 자료로 활용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제시문의 경우 어떤 취지로 출제됐는지 함께 공개되기 때문에 출제 의도를 파악하는 데도 유용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논술이나 면접에서 주로 생활과 윤리나 사회문화 과목의 제시문이 활용되는데 특정 주제에 대한 제시문이 출제될 때 어떤 관점에서 해석할지에 대한 방법 등을 익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학은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 외에도 모의논술과 모의면접 프로그램 등을 통해 수험생의 입시 준비를 돕고 있다. 대학별고사 관련 가이드북이나 해설 강의도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 소장은 "모의논술과 모의면접은 6~7월에 실시하나 5월 중 신청자 접수를 마감하는 경우도 있어 지금부터 틈틈이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ona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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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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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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