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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한덕수 '론스타 의혹'? 선수로 뛰다 심판하는 꼴"

기사입력 : 2022년04월06일 08:51

최종수정 : 2022년04월06일 08:51

"18억, 최저시급 환산하면 78년 일해야"
"로펌 내부서 작전회의 관여 여부 검증 대상"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한덕수 전 총리의 '론스타 의혹'과 관련해 "선수로 뛰다가 연장전에 다시 심판으로 가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6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고위관료로 있다가 본인이 다루던 분야와 관련해 로펌에서 일 하다가 다시 또 국정 전반을 다루는 국무총리로 복귀하는 것"이라고 한 전 총리의 과거 이력을 조명했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나서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4.05 photo@newspim.com

앞서 한 전 총리는 론스타의 국내 법률대리인인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고액의 급여를 받으며 고문으로 재직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불거진 바다. 

이에 박 의원은 "경찰, 국세청, 공정위 이런 데서 근무하던 분들이 로펌이나 대기업으로 많이 간다"며 "주로 본인이 일하던 부처에 대한 로비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 부분을 들여다봐야 한다"며 한 전 총리를 향한 철저한 인사 검증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만일 국민의 녹을 먹던 고위공직자들이 이 로펌을 통해 오히려 사기업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국익을 훼손하는 일이 벌어졌다면 매우 심각한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본인이 론스타 관련 외환위기 인수 혹은 매각이라고 하는 과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 로펌 내부에서의 작전회의, 혹은 법률적인 전략 구상들을 할 때 무슨 역할을 했었는지도 들여다봐야 될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난 3일 한 전 총리가 '소득주도성장'에 관한 견해를 밝히면서 "최저임금을 급격히 올리며 상당한 문제가 발생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던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올해 최저시급은 9160원"이라며 "한 푼도 안 쓰고 18억을 모을 때 들어가는 기간은 78년 4개월"이라고 꼬집었다.

한 전 총리가 김앤장 사무소로부터 받은 고액 급여를 전면에 내세우며 날을 세운 셈이다. 박 의원은 "이 엄청난 돈을 받아놓고 업계 관행이었다고 이야기하면, 그 관행은 어느 국민들의 관행인지 국민 눈높이에서 검증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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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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