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지난 2월 만취 상태로 운전, 경찰차 들이받은 후 도주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방송인 MC딩동(43·본명 허용운)이 구속됐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암경찰서는 지난달 30일 허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서울북부지법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이달 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열고 허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종암경찰서는 내주 허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앞서 허씨는 지난 2월 17일 오후 9시 37분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허씨는 경찰의 하차 요구를 무시하고 차량을 후진해 경찰차를 들이받은 뒤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다음날 오후 2시 성북구 종암동에서 허씨를 붙잡았다. 검거 당시 허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음주 측정 후 허씨를 귀가시킨 뒤 다시 불러 범행 경위를 조사했고, 허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MC딩동이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 T2 공연장에서 열린 YB의 열 번째 정규앨범 'Twilght State(트와일라잇 스테이트)'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0.11 pangbin@newspim.com |
2007년 SBS 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허씨는 여러 프로그램에서 사전 MC 등으로 활동해 왔다. 허씨는 사건 이후 자신의 SNS에 "이유를 불문하고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점에 뼛속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며 "저로 인해 피해 입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를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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