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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해외로 가자"…면세점·홈쇼핑 3사 '보복 특수' 본격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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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현대百면세점, 자가격리 면제 조치 이후 매출 증가
오는 2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회복세 전망
홈쇼핑, 해외여행 패키지 수요 급증..외형성장 기대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백신접종자 해외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가 면제되면서 면세점·홈쇼핑업계에 활기가 돌고 있다. 2년 넘게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했던 만큼 유럽 및 동남아 위주로 해외 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어서다.

코로나19 엔데믹(endemic·전염병의 풍토병화)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는 만큼 업계는 전체 매출도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 대상 자가격리 면제가 시행된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해외 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 따르면 이날 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은 2만1646명(출국 1만104명, 입국 1만1542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2만명을 넘었다. 2022.04.01 mironj19@newspim.com

◆ 롯데·신세계·현대百면세점 내국인 매출 4~50% ↑

7일 업계에 따르면 면세점 업계는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조치가 시행된 지난달 21일 이후 주요 면세점의 매출이 급증했다.

격리 면제 조치가 시행되기 전 2주(3월 6~20일)와 시행 후 2주(3월 21일~4월 4일)의 주요 면세점 내국인 매출을 비교한 결과 롯데면세점은 50%, 신세계면세점은 41%, 현대백화점면세점은 49.7%의 신장률을 보였다.

정부는 지난달 21일부터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입국자는 7일간의 자가격리를 면제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영향이다. 실제로 이달 들어 2년 1개월 만에 인천공항 하루 이용객 수가 2만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면세점 매출 역시 증가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 면세점 매출은 1조4279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2% 늘었으며 전체 고객수도 56만8312명으로 24% 증가했다.

업계는 이달 시행된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조치 이외 내국인 구매한도 폐지 효과로  매출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다만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려면 국내 면세점 '큰 손'으로 불리는 중국 보따리상(따이궁) 돌아오는 것이 관건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 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보따리상의 입국은 어려워진 상태다. 

중국 등 외국인 입국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려면 하반기가 되어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중국이 봉쇄 정책을 시행하면서 완전한 회복 단계는 아니다"라며 "다만 일상회복 전환 기대감이 높아지고 해외여행 수요도 몰리며 외국인 수요가 점차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2.04.06 shj1004@newspim.com

◆ 홈쇼핑, 해외패키지 상품 품절·최고매출 기록 이어져

홈쇼핑업계도 본격적인 해외 패키지 여행 상품을 쏟아내면서 특수를 누리고 있다. CJ온스타일·현대·롯데홈쇼핑 등 주요 홈쇼핑사들가 해외패키지 상품은 품절 대란과 최고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달 27일,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 '하와이 4박·5박 패키지' 해외여행 상품 방송에서 1시간 만에 약 6000건의 주문예약을 받으며 140억원의 주문금액을 기록했다.

현대홈쇼핑은 급증하고 있는 해외여행 수요를 반영해 유럽, 동남아, 미주 등 즉시 떠날 수 있는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 방송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CJ온스타일은 지난달 27일 여행사 교원KRT와 함께 진행한 이탈리아 패키지 여행 방송에서 한시간 동안 약 2800여건의 고객 주문이 몰리며 약 150억원의 주문금액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이 지난달 20일 올해 업계 처음으로 선보인 유럽여행 상품 인터파크 서유럽·북유럽 패키지는 60분 동안 예약건수 2500건을 기록했으며 주문금액 180억원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2019년 평균) 유럽 여행 상품 주문량을 비교했을 때 2배 증가한 수치다.

롯데홈쇼핑은 이 외에도 지난달 27일 진행한 참좋은 여행 비즈니스 패키지 (동유럽 4국 8일, 북유럽 4국 10일, 스위스 일주 8일 여행 상품) 방송에서 1시간 만에 예약건수 5200건을 기록했다. 이달 3일 선보인 참좋은 여행 북유럽 패키지는 1시간 동안 예약건수 2100건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이달부터 동남아 골프, 서유럽, 지중해 유럽 등 유럽 및 동남아 상품 확대 운영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쇼핑 업계는 해외여행 패키지 수요 급증으로 나아가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TV홈쇼핑의 전체 취급고 신장률은 1%대에 머물렀고 송출수수료 부담 등으로 영업이익은 두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냈다. 일반 상품보다 판매 단가가 높은 여행상품의 매출 증가가 홈쇼핑사의 수익성 제고에 도움을 줄거란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방역 정책 일부 완화와 경기부양책 확대에 따른 수요 회복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 입국자의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되면서 해외 여행 재개 기대감이 강해지고 2분기부터는 면세점 수요는 시내점과 공항점 모두 1분기 대비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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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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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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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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