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산한 장애인 가정 대상
첫만남이용권·영아수당도 지원
[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동작구가 임신·출산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가정을 위해 태아 1인당 100만원의 출산비용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장애인 가정이 임신·출산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비용 부담이 크다는 점을 감안했다. 지원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출산 친화적인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동작구 장애인 가정 출산 비용 지원 사업 안내 포스터. [자료=동작구] |
지원 대상은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등록한 장애인 중 여성 장애인 본인이나 남성 장애인의 배우자다. 태아 1인 기준 100만원을 지원하며 2022년 1월 1일 이후 출산했다면 신청이 가능하다. 유산·사산의 경우에도 임신기간이 4개월 이상 지속됐다면 대상에 포함된다.
신청은 출산 후 1년 이내 출생증명서 등 서류를 구비해 동 주민센터에 방문하면 된다. 정부24 사이트와 복지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도 받는다.
한편 구는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다양한 출산·보육 관련 정책을 신설·추진하고 있다. 현재 올해 출생 아동을 대상으로 '첫만남이용권'과 '영아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장애인 가정은 이번 지원 외에도 첫만남이용권과 영아수당을 별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첫만남이용권은 출생신고 후 200만원을 지급하는 사업으로 비용은 국민행복카드에 일시금으로 충전된다. 사용기한은 지급일로부터 1년 이내다.
또한 아동을 어린이집 등에 보내지 않고 가정에서 양육한다면 두 돌 전(23개월)까지 매달 30만원의 영아수당을 받을 수 있다. 지급 시기는 매달 25일로 신청한 계좌로 입금된다.
이창우 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장애인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길 바란다"며 "저출생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youn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