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실내 경기장 취식 금지, 사실상 의미 없어"
"마스크도 식당처럼, 실내 공조시스템 확보 전제"
[서울=뉴스핌] 윤채영 인턴기자 =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고척돔 취식은 다음 주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발표 이후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홍경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 회견장에서 "중수본 측으로부터 다음 주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규정할 때 (고척돔 취식 불가 문제를) 포함시켜 개선하겠다고 답변을 받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1차전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를 찾은 야구팬들이 경기 관람을 하고 있다. 2021.11.14 photo@newspim.com |
홍 대변인은 "현행 고척돔 같은 경우 경기장 내에서 취식 금지하고 있는데, 사실 의미가 없다"며 "경기장 외부에 있는 복도 시설에 편의 공간과 식당이 밀집해 있는데, 거기서 식사하시는 분들로 인해 상당히 밀폐되고 복잡한 상태"라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또 "되레 전면 허용함으로서 환경 자체가 나아질 수 있지 않겠나라는 문제를 제기했다"며 "방역 조치가 수정되면 치맥(치킨+맥주)이 가능해진다"고 했다.
마스크 규정사항에 대한 질문에는 "마스크는 현재 식당, 레스토랑 식사할 때 벗고 하는 것과 같다"며 "실내 공조시스템 확보를 전제로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1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발표하면서 방역 조치를 큰 폭으로 완화했지만 실내 스포츠 관람에 대해서는 엄격한 방침을 유지했다.
정부는 "실내 스포츠 관람은 비말 확산 방지를 위해 관중석 내 육성 응원 및 취식은 금지되나(물과 무알코올 음료는 허용) 실외 스포츠 관람은 취식 중 외에는 마스크 착용 등 수칙을 준수하면서 음식 섭취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실내 시설로 규정되는 고척돔은 실외 시설로 분류되는 야구장과 달리 취식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