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미중 금리역전, 中 위안화급락 외자엑소더스 가능성은

기사입력 : 2022년04월12일 12:56

최종수정 : 2022년04월12일 12:56

장중 미중 10년물 금리 역전, 시장 화들짝
중국 통화 정책 자주 방침 마이웨이 고수
미 긴축 기조에도 통화 부양 시기 조율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미중 금리차가 4월 11일 장중 역전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위안화 환율과 중국내 외국 투자 자금, 경기부양을 위한 지준율및 금리인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중국 증권보는 윈드(Wind) 통계를 인용, 11일 오전 장중 중국 은행간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가 2.75%~2.75%를 나타냈고, 같은 시각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7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중 10년물 국채 금리가 역전된 것은 2010년 7월 이후 처음이다.

금융 투자 기관들은 미중 양국 경제및 통화 정책 스탠스에 비춰볼때 양국간 금리 역전(미국 금리가 중국 금리보다 높아지는 것) 현상이 지속될 수 있고 금리 차이도 점점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중 금리 역전의 직접적인 원인은 최근 미국의 통화 긴축 정책으로 미국 채권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빠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3월초 1.7%에서 4월 상순 2.7%로 한달새 무려 100bp 치솟았다.

중국증권보는 4월 11일 미국 국채 수익률이 계속해서 상승하면서 오전 장중 한때 2.787%까지 뛰어올랐다고 윈드 통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비해 중국 국채수익률은 3월 이래 소폭 변동성을 보이며 조금씩 하락세를 보여왔다. 3월초 2.8% 였던 중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월 8일 2.75%로 떨어졌다.

미중 금리 역전은 중국이 경제 하강 압력에 대응, 거시 정책 부양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데 반해 미국의 경우 연준이 금리인상을 통한 통화 긴축 조정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사진=바이두]. 2022.04.12 chk@newspim.com

 

미 연준은 경제와 고용 부문을 낙관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우려의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 연준은 3월 통화회의에서 물가가 관리 목표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며 여전히 강한 상승 압력에 처해있다며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중국 선완훙위안증권은 보고서에서 2022년 5월 미국이 금리를 50bp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통화정책에 있어 미국과 정반대 스탠스다. 중국 당국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적절한 부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누차 밝히고 있다. 언제라도 지준율과 금리를 내릴 태세다. 특히 상하이 코로나19 대확산 사태로 통화 부양 가능성은 한층 커졌다.

선완훙위안 증권 보고서는 중미 금리 역전 현상이 일정 기간 지속될 수 있고 금리차이가 지금보다 더 큰 폭으로 확대될 수 있다며 10년 물 미국 국채 수익률이 3~3.3%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우려는 미중 금리차가 계속해서 확대될 경우 위안화 가치가 급락(대달러 위안화 환율 상승)하거나 외자 유출이 가속화할지 모른다는 데 있다.

중국은 특히 상하이 코로나 사태 때문에 경제 부양 정책의 필요성이 어느때 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하지만 미중 금리 역전은 중국의 긴축 완화 정책에 커다른 부담이 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달러 지수의 지속 상승 추세하에서 위안화가 하락 압력을 받겠지만 그렇더라도 위안화 가치의 대폭락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지극히 낮은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04.12 chk@newspim.com

 

그 이유로 전문가들은 무역 흑자 폭이 조금씩 줄고 있지만 절대 금액에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고 이에따른 외화 유입이 자본시장의 파동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한다. 또한 물가 요인을 감안하면 미중간의 실질 금리차는 여전히 중국에 여유가 있다.

중국증권보는 중진공사 보고서를 인용해 중단기적으로 위안화 가치가 갑자기 대폭 하락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위안화 가치는 당분간 완만한 약세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 금리차에서 중국이 여전히 높은 수준인데다 중국 증시가 이미 상당한 조정(저평가)을 거친 터라 자본 시장 쪽에서 외자 유출 압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결국 미국 금리인상 기조하에서 중국 당국이 당초 관측 대로 경기 부양을 위해 지준율과 금리 인하의 칼을 뺄 수 있을지 여부에 촉각이 쏠리고 있다. 특히 2022년 중국 경제 최대 블랙스완인 상하이 코로나 사태에 직면한 중국은 경기 회복을 위해 물가 상승 등 일정 정도 댓가를 치를 것을 각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은 통화 정책에 있어 늘 '자주적 방침(以我为主, 마이웨이)'을 고수해왔다며 경제 펀더멘탈및 이와 직결된 환율 추세, 융자수요 부족과 부동산 하행 상황 등을 고려해 부양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중국 인민은행은 2018년 미국 연준이 금리를 인상,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할 시기 경제 하강 압력을 막기위해 세차례에 걸쳐 전면적인 지준율 인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로인해 2018년 미중 금리차는 연초 140bp 이상에서 4분기 30bp 내외로 좁혀진 바 있다.

이런 사례를 근거로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단기적 중미 금리차 축소(장중 역전)가 중국 통화 정책의 자주적 기조를 제약하지 못할 것이며 중국 당국은 시기를 봐가며 필요할 때 경제 회복을 위해 지준율이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