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공격 투자' LG이노텍, 이사회 분리로 '책임경영' 강화

기사입력 : 2022년04월13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04월13일 13:14

3년 재신임 정철동 대표, 이사회 의장은 내놔
채준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으로...LG그룹 '최초'
대규모 투자 앞두고 건전한 견제 기능 기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글로벌 전자부품기업으로 위상을 다지고 있는 LG이노텍이 기업지배구조까지 세계 눈높이에 맞춘다. 최근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에게 맡기며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면서다. LG이노텍은 대규모 투자로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앞둔 상황. 대표이사와 분리된 이사회가 건전한 견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올 3월 임기 만료였던 정철동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의결했다. 1961년생인 정철동 대표는 세대교체 바람에도 불구,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다만 겸임하고 있던 이사회 의장 자리는 내줬다. LG이노텍은 주총 직후 이사회를 열고 사외이사인 채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LG 계열사 중 사외이사에게 이사회 의장을 맡긴 건 LG헬로비전과 함께 이번이 처음이다.

채준 LG이노텍 이사회 의장 [사진=서울대]

채준 교수는 재무전문가다. 2003년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2006년부터 서울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풍부한 사외이사 경험도 갖추고 있다. 2014~1018년 키움투자산운용, 2018~2020년 대림씨엔에스 사외이사를 맡았고 2020년부터는 현대중공업 사외이사도 겸임하고 있다. LG이노텍 사외이사는 2018년부터 맡았다.

LG이노텍은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으로 이사회의 투명성과 건전한 견제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는 투명성과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선진국이나 국제경제기구들이 권고하는 방안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강조되면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 여부는 주요 평가 대상으로 꼽힌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중시하고 있다. 다만 모든 계열사를 대상으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시키지 않았다. 최근 이사회에서 LG화학의 신학철 대표이사 부회장, LG에너지솔루션의 권영수 대표이사 부회장, LG디스플레이의 정호영 대표이사 사장, LG유플러스의 황현식 대표이사 사장은 모두 이사회 의장을 겸임한다.

LG그룹은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는 한편 기타비상무이사 진용을 확대해 그룹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고 다른 계열사에서는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해 이사회의 다양성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구광모 회장이 LG이노텍을 이사회 책임경영의 첫 시험대에 올린 셈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연간 매출 14조9456억원, 영업이익 1조2642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10조원대 매출, 1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LG이노텍 본사 전경 [사진=LG이노텍]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에도 불구 애플, 테슬라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을 고객사로 유치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광학솔루션사업 뿐만 아니라 반도체 기판과 차량용 카메라 등 전장부품 사업도 고루 성장하며 글로벌 독립 전자부품사로 위상을 굳혔다.

무엇보다 LG이노텍은 앞으로 더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엿보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이 주목을 받고 있다. LG이노텍은 올해 주력인 광학솔루션 사업에 예년보다 두 배 가량 많은 1조561억원을 투자한다. 반도체 패키지기판인 FC-BGA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4130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LG그룹이 전장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전기차에 들어갈 카메라 모듈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LG이노텍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이 분리되지 않았을 경우 이사회가 단기 성장에 집중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번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되면서 건전한 견제 기능을 수행하며 회사를 지속가능성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LG이노텍은 최근 적자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광학솔루션 사업과 반도체 기판과 전장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대표이사와 이사회 분리 결정은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y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