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인천

속보

더보기

인천 주요 사업 '소송'에 발목 잡혀 차질…사업자 선정 후 수년동안 중단되기도

기사입력 : 2022년04월13일 10:53

최종수정 : 2022년04월13일 10:53

소송 진행 중·부당한 소송 남발에 대한 페널티 등 필요 목소리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2017년 5월. 검단신도시 AA29블럭 2021년 9월.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지 길게 수년에서 짧게는 수개월이 지났지만 본 계약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업이다.

인천에 공동주택 공급을 비롯, 일부 대규모 개발 사업이 소송에 발목을 잡혀 오랜 기간 중단되거나 당초 사업 일정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일부 건설사는 사업 수주에 나섰다가 실패하거나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하면 소송으로 사업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인천의 공기업 관계자는 13일 "최소 지자체나 공기업 발주 사업과 관련돼 소송이 진행 중이거나 부당한 소송으로 사업을 지연시켜 손실을 끼친 업체에 대해서는 응모 제한이나 심사에서 페널티 등의 불이익을 주는 방안 마련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 송도 6·8 공구 개발 사업 조감도[조감도=인천경제자유구역청] 2022.04.13 hjk01@newspim.com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6·8공구 개발사업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우선협상대상자간의 4년 넘는 긴 소송을 끝내고 최근 사업 진행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내년 중 토지 매매계약을 마치면 2024년에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7년 만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017년 5월 국제 공모를 통해 6·8공구 개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상산업과 GS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참여한 블루코어컨소시엄(옛 대상산업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하지만 사업조건 이견으로 협상이 결렬되면서 인천경제청은 같은해 9월 블루코어컨소시엄의 우선협상자대상자 지위를 취소했다.

이후 인천경제청과 블루코어컨소시엄은 4년여의 지루한 법정 소송을 이어오다 지난해부터 다시 협상테이블에 앉아 협의를 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iH)가 지난해 공모를 진행한 검단신도시 공동주택용지 AA29 블록은 민간사업자 선정 7개월이 지나도록 협의조차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iH는 지난해 9월 검단신도시에 공동주택용지 AA28, AA29, AA32 3개 블럭에 대한 민간사업자 특별설계공모를 진행, 각각 대우건설컨소시엄과 DL건설컨소시엄, 신동아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iH는 사업자로 선정된 대우건설컨소시엄, 신동아컨소시엄과는 두달여간의 협의를 마치고 같은 해 연말 토지매매 계약을 마쳤다.

하지만 AA29블럭은 공모에서 탈락한 금호건설과 GS건설이 주축이 된 금호건설컨소시엄이 공모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사업자 선정 이후 모든 일정이 멈춰져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특정 몇몇 건설사는 사업 수주에 나설때마다 소송에 직간접적으로 얽히면서 잡음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인천경제청이 공모를 진행한 청라의료복합타운도 사업자 선정 직후 심사 결과에 불복한 소송으로 시끄럽다.

인하대병원컨소시엄의 정석인하학원과 금융사 등은 공모에서 탈락하자 결과에 불복, 소송을 제기했다.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시공업체로 인하대병원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실이 확인 없이 '아니면 말고'식 투서나 이의제기, 평가 ·심사 불복은 사업에 차질을 줄 뿐만 아니라 사회적 손실을 가져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책임한 투서나 소송 제기 등을 막기 위해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제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의 공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SPC(특수목적법인)는 지난해 사업자를 공모하면서 과거 부실 공사로 경제적 손해를 입히거나 소송제기로 사업 진행에 차질을 준 업체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응모를 제한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기업마다 업무 처리에 고유의 내부 관행 비슷한 것이 있다'며 "잦은 송사는 잘못된 기업 문화의 하나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탈락한 컨소시엄이 제기하는 소송 가운데 일부는 구성 업체간 실패한 책임을 발주처에 떠 넘기기 위해 의도적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hjk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사진
"이란 의회, 호르무즈 봉쇄 승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안을 승인했다고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 TV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최종 결정은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에서 내려져야 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및 천연가스 수요의 약 20%가 통과하는 곳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쿠웨이트산 원유가 이곳을 지난다.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는 전 세계 원유 공급 압박으로 작용하며 유가를 띄울 가능성이 크다. MST마키의 사울 카보닉 선임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몇 시간, 며칠 동안 이란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많은 것이 달려 있지만 만약 이란이 이전에 위협했던 대로 대응한다면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는 길에 들어설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 출신 의원인 에스마일 코사리는 인터뷰에서 "해협 봉쇄는 안건에 올라가 있으며 필요할 때 언제든 실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덴마크 해운회사 머스크는 이날 성명에서 자사 선박들이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이를 재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해당 지역에서 선박들이 직면한 안보 위협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필요시 운영상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2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6-22 22: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