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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ICT]① 거점오피스 확대하는 통신업계...근무형태 변화

기사입력 : 2022년04월17일 15:11

최종수정 : 2022년04월17일 15:11

SKT, 총 420석 규모 '스피어'...新서비스 접목
KT, 공유오피스 3곳..."디지털워크 안착"

[편집자] 통신·포털·게임 등 ICT(정보기술)업계의 '엔데믹 시대'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타업종 보다 빠르고 적극적으로 재택근무 등 비대면 근무체제에 나섰던 만큼, 일상회복을 앞두고 이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엔데믹 시대에 발빠른 대처에 나선 ICT업계의 근무체제 변화를 들여다 봅니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이지민 기자 =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재택근무를 이어갔던 통신업계가 거점오피스를 세우는 등 탄력적 근무 체계 운영을 위한 전략기지를 마련하고 있다. '엔데믹 시대'가 오더라도 팬데믹 이전 경직된 근무 문화로 회기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텔레콤은 신도림, 일산 분당 등 3곳에서 거점오피스 'Sphere(스피어)'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 거점오피스는 신도림 170석, 분당 150석, 일산 100석 등의 규모고, 직원들이 집 가까운 오피스로 신청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7월 중엔 SK그룹의 워커힐 호텔을 이용해 '워케이션(Work+Vacation·일과 휴가의 합성어)' 컨셉의 스피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스피어란 공간은 단순 직원들의 편의를 위한 공유오피스 기능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이프랜드', 5세대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등 SK텔레콤에서 밀고 있는 새로운 기술들을 곳곳에 배치해 활용하고 있다.

예를들어 스피어에는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Head Mounted Dis-play) 오큘러스 퀘스트를 배치해 가상공간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에는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HMD 버전을 활용해 가상공간에서의 미팅도 진행한다.

SK텔레콤 거점오피스 'Sphere(스피어)' 내부 기술 적용 사례. [사진=SK텔레콤]

스피어에 출근하는 구성원들이 별도 출입카드 없이 직원들의 얼굴을 인식해 출입하는 기술 역시 마찬가지다. 여기에 사용하는 AI 기반 얼굴인식 기술은 구성원의 얼굴을 단 0.2초만에 판별해 출입문을 열어준다. 현재 SK텔레콤은 AI 기반 서비스 컴퍼니로 진화하려고 노력하는 한편 AI 스피커 '누구'에 얼굴인식 기능을 포함하는 기술을 계속해서 개발하고 있다.

KT의 경우 코로나19가 확산된 후 광화문과 송파, 분당 3곳에 거점 오피스를 마련했다. 각 거점오피스의 좌석은 각 50여석으로 KT 직원들은 온라인을 통해 집 가까운 오피스로 좌석을 예약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거점오피스에선 화상회의 툴을 활용한 비대면 회의가 기본 원칙이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KT광화문 디지코 워크플레이스에서 KT직원들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T]

KT 관계자는 "사무실이 집에서 먼 직원과 육아 등으로 집에서 일하기 힘든 직원들이 주로 거점오피스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디지코 사업 포트폴리오에 맞게 IT 기술을 활용해 공간적 제약 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디지털 워크를 안착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공유오피스에 가장 소극적인 통신사는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팬데믹 상황에 재택 순환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재택근무를 하는 직원들을 위한 거점 오피스는 단 한 곳도 없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재택근무가 끝나도 기술부문 연구개발(R&D) 인력을 대상으로 주3일 재택근무(이틀만 회사 출근)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알맞은 근무환경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엔데믹 시대를 앞두고 있는 현 시점에 기업들이 비대면으로 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한다.

서이종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재택근무에 익숙해진 직원들을 코로나19 이후에 원래 근무체제로 돌려놓는 것이 가능할 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재택근무를 유지할 경우 발생할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순환과 조정 과정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catch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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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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