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릉=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독도 현장조사 전용 연구선인 '독도 누리호'가 21일 포항 영일만 구항에서 첫 취항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독도누리호는 순수 한글 이름으로 '독도를 온 세상처럼 누비다'의 뜻을 담고 있다.
경북 포항 영일만 구항에서 열린 독도 현장조사 전용선인 '독도누리호' 취항식.[사진=경북도] 2022.04.21 nulcheon@newspim.com |
독도누리호는 알루미늄으로 건조된 41t 규모에 최대속도 27노트(시속 약50km)의 쌍동선이다. 독도 연구에 최적화된 선박이다.
최대 승선 인원은 20명이며 고성능 산소충전기와 다이빙 사다리 등 다이빙 지원 장치, 정밀수심측정기(PDR) 및 초음파유속계(ADCP) 등의 주요연구 장비를 탑재했다.
또 스크류와 키 없이 항해하는 워터제트 추진기로 울릉도-독도 간 운항 시간이 기존 왕복 7시간에서 4시간으로 단축돼 접근성이 대폭 향상됐다.
독도누리호는 독도 육상 생태계 연구 조사 활동 지원, 독도 해역 해양포유류 출현 모니터링, 독도와 울릉도 해역 해양쓰레기 수거 지원, 울릉도 해양보호구역에 대한 체계적 연구 조사,관리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전용 연구선 취항으로 독도주변 해양의 생물과 환경 변화의 사계절 정밀 탐사가 가능하고, 인력안전을 확보해 보다 체계적이고 활발한 독도 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남일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전용취항선 운영으로 수준 높은 여러 연구가 가능하게 됐다"며 "내년도 독도 연구비의 국비 지원 확대로 국가 차원에서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확인해 해양주권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