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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IMFC 회의서 12개 국가 퇴장...러시아 항의 차원"

기사입력 : 2022년04월22일 09:28

최종수정 : 2022년04월22일 09:29

21일 미국 워싱턴 기자간담회 개최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러시아가 (IMFC) 회의에 영상으로 참석하면서 발언했다"며 "저를 포함해 12개 국가가 러시아의 발언 도중에 퇴장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많은 나라가 부적절하다 지적했지만, 러시아가 (회의에) 영상으로 참석하면서 발언했다"며 "미국과 영국, 캐나다, 유럽연합(EU)이 도중에 퇴장했고, 18개국 중 저를 포함해서 12개 국가가 퇴장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2.04.21 photo@newspim.com

이어 "(퇴장하지 않고) 스테이한 나라가 인도, 인도네시아, 스페인, 스위스, 브라질 정도"라며 "스페인은 (IMFC) 의장국이고 인도네시아는 G20 의장국"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개는 기존 의제가 있는데 이번에는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파급 영향에 대한 논의가 상당 부분 집중됐다"며 "세계 경제성장률도 4.4%에서 3.6%로 떨어지고, 한국도 2.5%로 떨어지는 등 전체적으로 정책 여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하방리스크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덧붙여 "(다른 국가들의) 러시아에 대한 발언이 상당 부분 있어 전통 의제 논의가 깊이 있게 진전되지 못한 측면도 있다"며 "기존 G20 의제들과 보건 이슈 관련 재원 보강, 개도국 채무재조정, RST설립, 전환금융 프레임워크 등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G20 회의에 러시아의 참석이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도 많이 제기됐다"며 "전쟁으로 원유 포함한 원자재가격 상승이 커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박과 글로벌공급망(GVC) 훼손, 식량안보 문제 등도 공통으로 지적했다"고 말했다.

한편 탄소가격제와 관련해서는 "대개 탄소가격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매우 대표적인 정책 수단이다는데 공동 인식이 있었다"며 "탄소가격제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가가 앞으로 논의될 텐데 이제까지는 각국의 경제상황을 고려해 결정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은 탄소배출권거래제를 2016년부터 해오고 있었다"며 "탄소가격제를 도입할 때 선제적으로 유사한 제도를 시행한 국가의 특성도 감안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soy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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