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 "낡은 이분법서 벗어나야 평화 통일 꿈 실현"
金 "정권 교체 시 가장 크게 변하는 게 대북정책"
[서울=뉴스핌] 홍석희 인턴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북한의 비핵화와 평화 통일의 완성은 우리 민족 최대의 과업이며 인류 모두의 바람"이라며 북핵 문제 해결과 평화적 대북 관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권 후보자는 이날 오후 2시 국민통합위원회 정치통합분과위가 주최한 '초당적 대북정책 실현을 위한 제언' 간담회에 참석해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초당적인 대북정책이 마련돼야 비로소 지속 가능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국민통합위원회 정치통합분과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2.04.22 photo@newspim.com |
권 후보자는 "노태우 정부는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을 발표했고 김영삼 정부가 이를 계승해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을 만들었다"며 "이는 초당적 합의해 근거한 방안으로 지금까지도 우리 정부의 공식적인 통일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정부도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간 화해와 협력의 새 시대를 열고자 노력했지만 안타깝게 북핵 문제를 비롯해 한반도 정세는 여전히 불안하고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권 후보자는 "보수는 반북·진보는 친북이라는 낡은 이분법에서 벗어나 통합의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래야만 온전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평화 통일의 꿈을 실현할 수 있다"며 초당적 협력을 거듭 주문했다.
이날 개회사를 맡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매번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가장 크게 변하는 게 대북정책"이라며 "이런 수준을 벗어나 지속 가능한, 진영 논리에서 벗어난 대북정책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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